임실 국도 필봉교차로 보수 왜 늦추나
임실 국도 필봉교차로 보수 왜 늦추나
  • 박영기기자
  • 승인 2013.06.12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필봉교차로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해 대책마련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임실군 청웅, 강진, 덕치면 등 남부권 주민들은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교통사고가 잦은 전용도로 교차로 보수를 늦추고 있는 해당 기관을 비난하고 있어 해당 기관의 대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주―순창간 27번 자동차 전용도로에서임실군 강진면으로 진입하는 필봉교차로의 폭이 너무 좁고 급커브를 이루고 있어 운전자들의 통행 불편은 물론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익산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한 전주-순창간 자동차 전용도로는 자동차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지난 2004년 착공, 올 3월 준공됨으로써 강진, 청웅, 덕치 등 남부권의 주민들의 차량통행과 편익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강진면으로 진입하는 필봉교차로의 라멘교가 15m로 건립돼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 대부분이 라멘교 도로 반대방향의 차선을 점유해 원활한 차량통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해당 기관의 빠른 대책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진면 주민 10여 명은 지난 11일 익산국토관리청 관계자와 시공사 감리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라멘교 밑 도로 추돌사고 가상 실험으로 강진에서 순창으로 진입하는 승용차와 전주에서 강진으로 진입하는 대형트럭이 90°가 넘는 차선을 몇 번을 시도해도 진입이 불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익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트럭이 후진하여 다시 들어오면 되지 않냐는 주문이 나와 주민들을 당혹케 했다.

또한 강진면에서 전주방면으로 통행하는 차량 대부분이 편도 1차선인 필봉교를 지나 교차로를 진입하기 전 중앙선을 침범하고 있어 대단위 부락인 하필, 이윤리, 방현리, 율치 등의 마을로 지나는 차량들의 안전운행에 적신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진면에 위치한 국립호국원에는 추석명절이나 현충일에는 전국에서 수만명의 참배객이 찾아 정체현상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원천적으로 라멘교를 다시 뜯어 빔으로 넓게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강진면 지역발전협의회 이성기 회장은 “운전자들과 지역민들의 편익증진을 위해 조성된 교차로가 오히려 주민들과 운전자들에게 불안감만 심어주고 있다”며 “최근에도 일부 운전자들이 강철도 된 가드레일을 받아 차량 파손 피해가 막대하지만 손해배상을 청구할때도 마땅치 않아 경제적인 손실만 보고 있어 해당 기관의 보다 빠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실=박영기기자 ykpark@domi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