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토종어종 방류 생태계 복원 추진
임실군 토종어종 방류 생태계 복원 추진
  • 박영기기자
  • 승인 2013.06.1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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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진강에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임실군이 사라져 가는 토종어종 보호를 위해 민·관이 나서 토종어 치어 방류사업을 비롯한 외래어종 퇴치운동 등 다양한 사업을 벌여 섬진강 생태계 복원에 나서 주위의 시선을 끌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11일 관내 환경단체 주관으로 ‘섬진강 환경행정 협의회’ 지원사업인 ‘섬진강 토종어류 방류행사를 섬진강 상류 오원천 일원에서 실시했다.

군은 그 동안 무분별한 개발과 어류 포획, 외래어종의 번식 등으로 고갈되어 가는 섬진강 주변 물고기를 보호하고 보전하기 위해 매년 토종어류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섬진강 일원에 추진해 오고 있다.

이날 군은 강완묵 군수를 비롯한 김명자 의장, 관내 유관기관, 환경단체, 주민을 비롯해 어린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붕어,잉어 등 치어 10만 여 마리를 섬진강 상류에 방류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어족자원 보존과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재인식 시켜 줬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어린학생들은 방류행사를 체험했을 뿐만 아니라 하천정화 운동에 참여함으로써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강완묵 군수는 이 자리를 통해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생태가 파손되고 자원이 고갈하여 온난화를 겪고 있는 현실에서 환경보전은 말에 그칠 것이 아니라 생존차원에서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며, “앞으로도 아름답고 깨끗한 섬진강에 토종어류가 풍부한 자연형 하천으로 만들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당부했다.

이번 2013년 토종어류 섬진강 방류행사를 지원하는 섬진강 환경행정협의회는 섬진강 수계의 수질오염 예방과 공동연대를 통한 ‘섬진강 생태보전’을 추진하기 위해 섬진강 유역 지자체와 특별기관이 모여 지난 1997년 발족 되었다.

임실군 관계자는 “관내 섬진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추진과 토종어류의 지속적인 방류를 실시함으로써 생물다양성을 확보하여 섬진강의 수중생태계 먹이사슬 보호하여 건강하고 쾌적한 오원천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조성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주민들부터 쓰레기 분리수거 및 불법투기 등을 실천하여 쾌적한 임실조성에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

임실=박영기기자 ykpark@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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