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30일(한국 시각) 미국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 변함없이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4타수 1안타 1볼넷을 올렸다. 시즌 타율과 출루율은 각각 2할9푼5리와 4할4푼8리로 전날보다 1리씩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2006년부터 7시즌 동안 추신수가 뛰었던 친정팀이다. 지난 시즌 신시내티로 이적한 뒤 첫 프로그레시브 필드 방문이었고, 추신수는 29일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를 마친 뒤 "마냥 기쁘고 설렌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앞서 신시내티의 홈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경기에서 추신수는 연이틀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와 결승 득점을 올리며 친정팀을 울렸다. 그러나 클리블랜드 홈에서는 타격감을 이어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두 팀의 경기는 이른바 '배틀 오브 오하이오'로 함께 오하이오주를 연고로 하는 지역 라이벌 대결로 관심이 쏠리는 매치다.
1회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2사에서 상대 우완 선발 저스틴 마스터슨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잭 코자트의 삼진으로 득점하진 못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5회 2사에서 시속 145km 싱커를 받아쳐 좌중간에 타구를 날렸다. 코자트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조이 보토가 땅볼에 그쳤다. 7회는 삼진, 9회는 3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신시내티는 1-2로 뒤진 6회 무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2-5로 졌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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