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도내 유권자, 안철수 신당 출범시 민주당 지지 20·%대로 급락
〔여론조사〕도내 유권자, 안철수 신당 출범시 민주당 지지 20·%대로 급락
  • 남형진기자
  • 승인 2013.05.27 15: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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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유권자 절반 이상은 여전히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철수 신당 출범시 도내 유권자들의 민주당 지지율이 안철수 신당 지지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전북 유권자들의 지지 성향 변화와 최근 거듭되는 민주당의 전북 홀대, 안철수 신당에 대한 도내 유권자들의 기대감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나 도내 유권자들의 정당 지지도는 기존 정당을 대상으로 했을 경우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50.7%로 가장 높았다.

새누리당은 15.8%로 민주당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정당 지지도를 보였고 통합진보당(4.3%), 진보정의당(1.8%)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타(7.3%), 무응답이 20.1%를 기록했다.

그러나 내년 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안철수 신당을 포함시켜 조사한 정당 지지도 결과는 사뭇 다르게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에 대한 도내 유권자들의 지지도는 45.0%로 민주당(22.8%)을 멀찌감치 밀어내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것은 안철수 신당을 정당 지지도 조사에 포함시켰더니 기존 정당들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으며 기타와 무응답 비율도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다시말해 민주당 지지율 하락분을 비롯해 새누리, 통합진보, 진보정의당의 지지율 하락분과 무응답 비율 감소분 등을 모두 합한 것이 안철수 신당 지지율과 거의 맞아 떨어지고 있다. 이는 안철수 신당이 창당되면 기존 정당 지지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거나 직접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실제 민주당 지지층의 절반 정도(48.2%)가 안철수 신당으로 지지를 선회한 것으로 나타났고 새누리당 지지층의 상당수(32.7%)를 안철수 신당이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기존 정치권에 대한 도내 유권자들의 불신과 야권 변화 및 쇄신에 대한 관심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며 안철수 신당 창당시 내년 지방선거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상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안철수 신당에 대한 도내 지지도는 40대가 53.8%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53.2%, 20대가 50.7%를 나타냈고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45.4%와 29.7%를 보였다.

남형진기자 hjnam8477@domi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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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 2013-05-29 07:10:00
정치인을 판단하기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걸림돌이 된 게 안철수인데
아직도 그 환상에 젖어 있다는 건 아이러니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