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물러나자 사령탑 대이동
퍼거슨 물러나자 사령탑 대이동
  • 관리자
  • 승인 2013.05.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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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은퇴에서 시작된 작은 움직임이 전 유럽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만 27년간 감독직을 수행해온 퍼거슨 감독은 2012~2013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다. 퍼거슨의 후임은 일찌감치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감독으로 결정됐다. 모예스 감독은 7월1일부터 맨유를 공식적으로 이끌게 됐다.

이들의 이동은 비단 두 클럽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다. 퍼거슨 감독의 은퇴가 시발점이 되어 유럽 각국의 클럽들도 감독들이 연이어 교체되고 있다. 말 그대로 퍼거슨 감독의 은퇴로 인한 나비효과다.

에버턴은 지난 10년 넘게 꾸준하게 상위권에 올렸던 모예스 감독의 공백을 대신할 후임 감독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영국 현지에서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위건 감독을 차기 에버턴 감독 후보 가운데 가장 적임자로 내다봤다. 하지만 최근 에버턴이 FC포르투(포르투갈)의 비토 페레이라 감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이 두 감독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맨유와 에버턴의 움직임에 덩달아 맨체스터시티와 첼시도 바빠졌다. 퍼거슨 감독이 없는 맨유를 따라잡을 적기가 다음 시즌이라는 판단에 감독 교체 카드로 전열 재정비에 나선 것.

시즌 종료를 앞두고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경질을 발표한 맨체스터시티는 마누엘 페예그리니 전 말라가 감독의 선임이 임박했다. 꾸준하게 맨체스터시티 부임설이 제기됐던 페예그리니 감독은 계속해서 말라가 잔류를 주장했지만 23일(한국시각) 말라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예그리니 감독과의 이별 확정 소식을 공개했다.

첼시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도중 제한적인 임기를 보장받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그대로 결별 수순이다. 대신 조제 무리뉴 감독의 복귀가 유력하다. 이미 현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도 무리뉴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심지어 호날두가 퍼거슨 감독이 없는 맨유가 아닌 무리뉴 감독과 함께 첼시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을 정도다.

첼시에서 예정대로 버림받은 베니테스 감독은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의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점쳐진다. PSG의 우승을 이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무리뉴 감독의 빈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베티네스 감독에게 프랑스 최강팀을 이끌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이밖에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하게 중위권 성적을 내고 있는 스토크시티 역시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토니 풀리스 감독을 대신할 적임자를 찾고 있다. 현재 자유의 몸인 마크 휴즈와 로베르토 디 마테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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