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조중건, 조욱래 조세피난처 계좌 보유
이수영, 조중건, 조욱래 조세피난처 계좌 보유
  • 관리자
  • 승인 2013.05.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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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22일 전국언론노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들은 모두 245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뉴스타파측은 "이는 1차 취재결과물일뿐, 추후 공동조사에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뉴스타파측은 이날 재벌 총수와 총수일가의 페이퍼컴퍼니 설립실태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수영 OCI 회장과 부인 김경자 OCI 미술관 관장,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 조욱래 DSDL 회장과 장남 조현강 씨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5명의 한국인들이 조세피난처에 법인을 설립한 시기는 지난 1995년부터 2009년에 걸쳐 있었다. 특히 2007년 금융위기를 전후해 페이퍼컴퍼니 설립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한국인 명단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 설립을 대행해주는 '포트컬리스 트러스트 넷'과 '커먼웰스 트러스트' 내부 자료에 담긴 13만여명의 고객 명단과 12만 2천여개의 페이퍼컴퍼니에 대한 정보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확인된 245명 가운데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쿡 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를 설립하면서 한국 주소를 기재한 사람은 159명,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해외 주소를 기재한 사람은 86명이었다. 시민의 자발적 후원으로 제작되는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진행하는 '조세피난처 프로젝트'의 유일한 한국 파트너로 참여해 지난 몇주동안 공동취재를 수행해왔다.

뉴스타파측은 "비밀리에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 판단했다"며 "앞으로 매주 한두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보도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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