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가시와 넘어 8강으로”
전북현대 “가시와 넘어 8강으로”
  • 일본 가시와=공동취재단
  • 승인 2013.05.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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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가시와 레이솔과의 악연을 끊고 8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전북이 22일 오후 7시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가시와레이솔(일본)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전북현대는 가시와와 지난 3번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전북은 가시와와 원정에서 1-5로 패했으며, 홈경기에서도 0-2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전북은 올해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가시와와 다시 만나면서 지난해 조별 예선 탈락의 아픔을 복수에 나섰지만, 지난 15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전북은 0-2로 패해 2차전에서 3골 이상을 넣고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전북은 설욕전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AFC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 기록과 K리그 최다 골 최다공격 포인트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기록의 사나이 ‘라이언 킹’ 이동국이 대량득점을 위해 공격 선봉에 나선다. 이동국은 32강 조별리그 4차전 원정경기에서 일본 우라와 레즈를 상대로 0-1로 끌려가다가 결승골을 포함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3-1 역전승을 거둔 한국 대표 공격수로서 진가를 확인시켰다.

여기에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던 에닝요와 K리그 신인왕 출신 이승기가 상대 골문을 향해 정조준을 마쳤다. 에닝요는 최근 K리그에서 60골-60도움 클럽에 가입하면서 최고의 몸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중원에서는 김정우와 서상민의 부상을 대신해 지난 경기에 출전한 김재환과 권경원이 상대를 압박하기 위해 준비를 마쳤으며, 김상식은 코뼈 부상으로 힘든 가운데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출전한다. 이와 함께 수비에서 박원재와 정인환, 임유환이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

파비오 감독대행과 에닝요는 경기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4시 일본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파비오 대행은 “16강 1차전에 졌기 때문에 원정와서 8강 진출 위해서는 2골차 이상 이겨야 하므로 오로지 그 목표 달성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꼭 달성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에닝요도 “내일 경기 90분 쉽지 않겠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골 이상을 넣어 8강 진출권을 따서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운동장에서 만난 주장 이동국도 “벼랑 끝에 왔지만 마지막에 몰려 있는 경기가 더 재미있는 법이다”면서 “드라마처럼 전북 극장을 만들어보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파비오 감독대행을 비롯한 전북 선수단은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1시간 정도 마무리 훈련을 실시했다.

일본 가시와=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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