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청소기 김남일 대표팀 선발
진공청소기 김남일 대표팀 선발
  • 관리자
  • 승인 2013.05.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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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김남일(36.인천)이 무려 35개월만에 축구대표팀에 복귀한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의 마지막 3연전에 나설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미드필더였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스완지)이 포함되지 않은 반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나이를 잊은 듯 맹활약하고 있는 30대 중반의 미드필더 김남일이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최강희호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구자철과 기성용이 나란히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김남일이 중책을 맡게 됐다. 박종우(부산)도 소집명단에는 포함됐지만 징계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레바논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만큼 김남일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김남일은 2010년 6월22일 나이지리아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약 2년하고도 11개월만의 대표팀 복귀다.

최강희 감독은 “절대적으로 현재의 경기력을 보고 선발했다. 인천이 지난해 후반기부터 좋은 경기를 하는데 그 중심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김남일의 발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월드컵 본선에 나갈 때는 선수들의 나이가 문제될 수는 있지만 아직 본선 진출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김남일과 함께 데뷔 2년만에 포항 스틸러스의 주축 미드필더로 맹활약하는 이명주(23)도 생애 첫 국가대표팀 승선의 기회를 얻었다. 이밖에 이명주의 파트너 황지수(32)와 이승기(25. 전북), 한국영(23. 벨마레)도 레바논전 승리를 위한 ‘중원 사령관’으로 나설 기회를 잡았다.

한편 이번에 소집된 25명의 대표팀은 오는 27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28일 곧바로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한다. 3연전의 출발지인 레바논에는 다음달 1일 입성할 예정이다.

◇ 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 우즈베키스탄, 이란전 소집명단(25명)

▲GK =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 김영광(울산)

▲DF = 김치우(서울), 박주호(바젤), 정인환(전북), 김기희(알 사일리아), 곽태휘(알 샤밥),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 신광훈(포항), 김창수(가시와)

▲MF = 이명주(포항), 한국영(벨마레), 이근호(상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남일(인천), 이승기(전북), 박종우(부산), 황지수(포항), 이청용(볼턴), 손흥민(함부르크), 김보경(카디프시티)

▲FW = 김신욱(울산), 이동국(전북)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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