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의회 제주도 합동연수 논란
무주군의회 제주도 합동연수 논란
  • 임재훈기자
  • 승인 2013.05.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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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의회와 진안군의회가 의원 합동연수를 실시하면서 도내도 아닌 다소 경비가 소요되는 제주도 비즈니스호텔에서 연수를 실시하면서 지역주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사고 있다.

14일 무주군의회에 따르면 이번 제주도 합동연수회는 이대석 의원(나 선거구)을 제외한 이강춘 의장을 비롯한 의원 6명 전원과 함께 의원 수보다 많은 8명의 의회사무과 직원들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부터 2박3일 동안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합동연수회는 최근의 국내외 정세와 전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무주 반딧불축제 준비에 매달리고 있는 지역현실 등을 종합해 볼 때 시기도 적절치 않을뿐더러 연수목적이 아니라 군민의 세금을 역외유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시각이 일고 있다.

연수일정을 보면 1일 차 오후와 3일 차 오전에 각각 한차례 식 초청강사의 강연이 잡혀 있을 뿐, 2일 차에는 공동체의식 함양이라는 주제 아래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테마공원 답사 등의 일정으로 짜여졌다.

특히 저녁만찬의 경우 간담회라는 명목아래 몇시간씩 인근 횟집 등에서 술을 마셨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연의 내용도 ‘새정부 출범에 따른 정치환경변화(정당공천제 폐지 등)’와 ‘2014년 지방선거 필승전략’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지방의회 발전과는 다소 거리가 먼 내용이라는 오해의 소지를 안고 있다.

한편 무주군의회가 이번 연수회를 개최하면서 제주시내 해안가에 위치한 비즈니스호텔 2인용 객실과 저가항공이 아닌 대한항공 등을 이용한 것 등으로 미루어 수천만 원의 예산이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주=임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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