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누가 내 마음을 아리요”에서 유래
아리랑 “누가 내 마음을 아리요”에서 유래
  • 조금숙
  • 승인 2013.04.22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민족은 물론 세계인들까지 부르는 아리랑의 유래에 대해선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민족의 한과 정서를 풀어내는 아리랑의 구성가락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따라 흥얼거리게 하는 전통민요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가 “누가 내 마음을 아리요”에서 유래하였다고 강원도 정선 아리랑 가사집 문헌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아리랑이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위원회에서 인류의 무형 문화 유산으로 최종 확정되었으니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여기에는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의 익살스럽고 해학적인 가사로 이루어졌으나, 지방마다 구전으로 전해 내려온 가삿말은 조금씩은 차이가 있지만 특히 민초들 서민사회의 여인네들이 임을 애타게 그리워하며 오매불망(寤寐不忘) 하는 가락은 진도가락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100여종의 아리랑에 속하는 구성진 가락이 있습니다. 정선 아리랑은 강원도 지방에 전승되는 아리랑으로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 있고 정선지방에서는 “긴-아라리”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민요 아리랑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져 불리어 왔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지금으로부터 600여 년 전 고려충신들의 망국의 한이 서려있는 노랫말과, 조선말기 경복궁 중수과정의 민초들의 애달픈 삶이 담겨있는 노랫말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각 지방의 민초들의 삶의 애환과 함께 해온 전통의 민요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리랑은 원래 정선지방을 중심으로 백두대간 동서로 넓게 불리던 민요였지만 조선말기 대원군의 경복궁의 역사적 사건을 계기로 뗏목운송 물길 따라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통속민요인 진도아리랑, 밀양 아리랑은 물론이고 현재 우리네의 대표 아리랑인 본조 아리랑(나운규의 영화 아리랑 주제곡)을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밀양 아리랑은 “날 좀 보소오-날 좀 보소오-날-좀 보-소-오” 자진가락으로 시작하며 정선 아리랑은 향토민요 아리랑으로 “긴아라리”라고 불려 자진 엮음을 포함한 가락입니다. 진도 아리랑은 사설의 내용이 슬프고 가락이 애절해서 한 타령같이 듣는 이의 애간장을 녹이는 가락으로 신세 타령처럼 절규하는 듯한 호소력이 있습니다.

노랫말의 내용은 남녀의 애듯한 사랑 이야기, 이별,신세한탄, 시대상,또는 세태의 풍자 등이 주를 이루고 지역의 명칭도 자주 등장하지만 일제 강점기 때는 나라 없는 민족의 서러움과 울분을 애절한 가락에 실려 부르며 자신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노래와 가삿말이 일정하지를 않고 너무 다양해서 노랫말 수는 자그마치 8천700여 수나 된다고 하며 아리랑은 과거의 노랫말로 보존되어 온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창작되며 장소와 분위기에 따라 현재 진행형의 아리랑이라고 해야 합니다.

이토록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 아리랑을 지난해 중국이 조선족 아리랑을 국가급 무형 유산으로 등재해 논란을 빚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유네스코의 결정은 아리랑을 대한민국의 문화로 국제사회가 확인해주고 인정을 확실하게 했다는데 큰 의미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우리 아리랑이 세대를 거쳐 계속 재창조되고 한국민의 정체성을 갖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국제사회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잠시 여기에서 생각해 볼 일이 있습니다.

아리랑의 기원과 전승이 정말 혼돈 그 자체라는 것입니다.

신라시조 박혁거세의 왕비 알령의 이름에서 나왔다는 것을 비롯해 20여개가 넘는 기원설이 있고 북한 가무 대공연 아리랑 중국 조선족이 부르는 아리랑 우리 대중가요의 아리랑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변종 아리랑이 있는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정선 진도 밀양 등 3대 아리랑을 비롯해 한반도에만 총 60여종 4천여개의 아리랑이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사정이 이런 데도 그동안 아리랑에 대한 체계적인 개설서도 하나 없고 아리랑에 대한 연구와 지원은 빈약하기 그지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번에 아리랑이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었다는 것은 아리랑 가락이 세계인들의 정서에도 맞닿을 수 있고 또 감동을 줄 수 있다는 반증이라고 할 것입니다 아리랑의 등재로 우리나라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무형의 인류문화 유산으로 종묘 제례와 판소리 강강술래 등 모두 15개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싸이도 아리랑 춤을 연구해야합니다. 창작국악 뮤지컬도, 아리랑을 통해 한류의 확산, 한민족을 하나로 묶어나가야지요.

조금숙<광복회 전라북도지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