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5실점 부진…다저스 5연패 수렁
류현진, 6이닝 5실점 부진…다저스 5연패 수렁
  • 관리자
  • 승인 2013.04.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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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26 · LA다저스)도 '연패 스토퍼'가 되지 못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더블헤더 1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피홈런 2개를 포함해 8개의 피안타를 허용했고, 볼넷도 2개 있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마저 무너지며 4연패에 빠진 상황. 류현진의 어깨가 무거웠다. 하지만 류현진은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하는 등 부진했다. 6이닝 동안 5점을 내주면서 평균자책점도 2.89에서 4.01로 껑충 뛰었다.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한 것이 다행이었다.

출발은 괜찮았다. 1회초 안드레 이디어의 3점 홈런으로 어깨가 가벼워진 류현진은 1사 1, 2루 위기에서 4번 타자 맷 위터스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1회말을 마쳤다. 2회에도 다저스 타선은 1점을 더 뽑아줬다.

하지만 2회말 류현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에게 크리스 데이비스 안타를 맞은 뒤 J.J 하디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로 던진 87마일 직구(약 140km)가 밋밋하게 들어오면서 장타를 허용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피홈런.

류현진은 4회말 다시 한 번 장타를 맞았다. 3회는 깔끔하게 정리했지만 4회 2사 후 8번 타자 놀란 레이몰드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이번에도 초구였다. 80마일(약 129km) 체인지업이 제대로 제구되지 않았다.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6회말 역전을 허용했다. 중심 타선을 버텨내지 못했다. 위터스에게 우전 안타, 데이비스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준 류현진은 하디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맞았다. 계속되는 1사 3루 위기에서 피어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다저스 타선이 7회초 공격에서 1점을 뽑으면서 패전을 면했다. 류현진은 5-5로 팽팽히 맞선 7회말부터 켄리 얀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탈삼진은 6개, 투구수는 95개(스트라이크 59개)였다.

한편 다저스는 연패 사슬을 끊는 데 실패했다. 5-5로 팽팽히 맞선 8회말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파코 로드리게스가 2루타를,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볼넷과 2루타를 허용하면서 2점을 내줬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짐 존슨에게 삼자범퇴를 당한 다저스는 5연패 늪에 빠졌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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