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지원중 옻칠연구로 국제대회 은상
익산 지원중 옻칠연구로 국제대회 은상
  • 소인섭기자
  • 승인 2013.04.01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익산지원중 과학탐구반 팔만대장경팀이 옻칠을 이용한 전자파 차단 연구로 국제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박지희·정혜진·전종술 근영여고 교사·김은비·나은진 지원중 교사. 전북도교육청 제공.

익산 지원중학교 학생들이 옻칠을 이용한 전자파 차단 연구로 국제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지원중 청소년과학탐구반(YSC:Youth Science Club·지도교사 나은진) ‘팔만대장경팀’의 정혜진·박지희·김은비(이상 3학년) 양은 지난달 북경 뉘우란산 제1중학교에서 열린 제33회 BYSCC(북경 청소년과학기술 창신대회)에서 은상을 품에 안았다.

팔만대장경팀은 BYSCC에서 ‘A STUDY OF THE EFFECTS OF LACQUER ON EMR’을 주제로 세계 15개국에서 참가한 대학생, 고등학생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은상을 수상,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학생들은 지난해 3월부터 전자파 차단 방법을 연구하던 중 옻칠이 차단에 도움이 된다는 자료를 찾게 됐다. 이들은 남원에 있는 옻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스마트폰 케이스에 옻칠을 하고 전자파를 차단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특히 유효한 연구결과를 얻기 위해 전주전파관리소의 도움을 받게 되었으며 측정결과 옻칠이 전자파 차단에 효과가 있다는 실험값을 얻을 수 있었다. 그 결과 옻칠을 4회한 것이 경제적이면서 전자파 차단에 아주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얻게 됐다.

나은진 교사는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실험과정에서 창의성을 발휘하고 결론을 도출해 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우리나라 미래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나은진 교사는 또 “학생들의 뛰어난 영어실력과 토론 능력을 보고 놀라웠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문화교류를 통해 세계에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정혜진 양은 “지난 1년간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연구한 결과 전국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고, 이어 한국 대표로 국제대회에까지 참가해 세계 많은 학생과 과학적으로 토론하고 문화교류를 할 수 있어서 정말 가슴 벅찬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발표하는 학생들의 발표동영상은 익산지원중학교 과학동아리 카페( http://cafe.daum.net/bigbang-JIWON/5TEq/5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인섭기자 isso@domi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