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황’ 지역대표 특화작목으로 육성
‘지황’ 지역대표 특화작목으로 육성
  • 김호일기자
  • 승인 2013.03.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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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예부터 최고의 한약재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쳐온 ‘지황(옹동)’을 지역대표 특화작목으로, 고사리(입암)와 여주(정우), 매실(북면)은 유망작목으로 각각 육성해나가기로 했다.

정읍시는 지난 2011년부터 5억여원을 들여 읍면특화작목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별 성장 잠재력이 있는 작목을 발굴하여 생산기반을 조성해 생산·가공·유통?판매 전략을 구축하는 등의 노력 끝에 3년차인 올해 브랜드화 가능성이 높고 소득창출이 기대되는 4개 작목을 지역대표 및 유망작목으로 선정했다.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식품 선도클러스터 육성사업으로도 선정된 지황은 정읍이 자랑하는 명산품으로 손꼽힌다.

특히 지황 주산지인 옹동면 일대는 물 빠짐이 좋고 거름기가 많은 지질 특성상 생지황의 최고 적지로 꼽히고 지난 92년 농림부 지황 주산 단지 지정 당시에는 전국 생산량의 70%(45ha)를 점유할 정도로 전국 제일의 지황 주산단지로 자리매김해왔다.

중국산 한약재의 유입에도 불구하고 지황은 칠보농협과 계약재배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소득작목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시는 지황을 지역대표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다수확, 생력기계화, 2기작 등 실증시범 연구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옹동 지황 재배면적은 모두 15.5ha로 40여 농가가 생지황연구회(회장 김호성)를 구성, 생지황을 생산해오고 있다.

시는 또 친환경고사리 생산으로 농가의 농외소득 증대를 꾀할 방침으로 내달 중 신규로 4.2ha의 고사리 재배단지 조성에 나서는 한편 생산·가공·유통?판매 전략 구축에도 주력키로 했다.

또한 고품질 여주 생산 및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증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으로 신규 참여농가 생산하우스 덕 설치 지원, 고품질 건 여주 생산 냉풍제습건조기 설치 등을 지원한다.

시는 이와 함께 최근 웰빙식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매실도 유망작목으로 집중육성하기 위해 매실 자동선별기 및 전동가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생기 시장은 “‘꿈이 있는 농촌 건설’을 위해 강소농과 친환경농업 육성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이들 4개 지역대표 및 유망작목을 집중육성해서 농가소득 제고는 물론 우리 농촌이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읍=김호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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