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메이저리그 개막 2선발 확정
류현진, 메이저리그 개막 2선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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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3.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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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3일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출격

'괴물' 류현진(26, LA 다저스)이 팀 내 2선발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다저스는 27일(한국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이 다저스의 개막 2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것'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오는 4월 3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 메이저리그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초반 다소 부진했지만 이후 점차 빅리그에 적응하면서 진가를 뽐냈다. 시범경기 5경기 선발 등판 등 6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86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최근 2경기 활약이 빛났다. 지난 18일 밀워키전 5⅔이닝 6탈삼진 3피안타 1실점 역투로 첫 승을 거두더니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7이닝 5탈삼진 1피안타 2실점 호투로 연승을 달렸다. 특히 이날은 지난 2007년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크 피비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류현진이 잘 던지기도 했지만 팀 내 상황도 유리하게 흘렀다. 당초 치열한 선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베테랑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면서 상대적으로 류현진이 이득을 봤다.

특히 2선발로 예상됐던 채드 빌링슬리는 오른손 검지 부상 재활로 첫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게 되면서 류현진이 자리를 꿰찼다. 빌링슬리는 오는 30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해 빅리그 등판 여부를 가늠할 예정이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마이너리그 경기 결과에 따라) 빌링슬리가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조시 베켓, 잭 그레인키 등이 첫 4경기를 던진 이후 로테이션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경쟁자들인 베테랑 테드 릴리, 크리스 카푸아노, 애런 하랑 등은 부상 등의 이유로 선발진에서 일단 빠져 있다. 매팅리 감독은 "변화가 없다면 현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는 걸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현 선발진으로 팀을 꾸려갈 뜻을 밝혔다. 릴리는 아직 팔이 완전치 않은 상황이고, 선발 경쟁에서 밀린 카푸아노와 하랑은 피츠버그, 시애틀, 클리블랜드 등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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