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경영대학원(MBA)에서는 학자금 마련을 위한 방법으로 동문네트워크를 이용한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이 활용되고 있다. 이는 미국사회에서 대졸실업자 증가와 학자금 대출 상환능력 약화 등으로 일반 금융회사를 통한 학자금 대출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되어 소개해 보고자 한다.
크라우드펀딩이란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은다는 뜻으로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하여 자금을 모으는 투자방식으로 소셜펀딩(social funding)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영화 및 음반제작 등의 프로젝트에서 투자자를 모으는 방식으로 활용된 바 있다.
2007년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 동창생 3명이 크라우드펀딩을 이용하여 영국에 프로디지 파이낸스(Prodigy Finance)사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대학동문 및 동창생들을 대상으로 약 3,7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여 유럽 상위 MBA과정에 진학하는 외국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자금을 대출한다. 정부나 일반 금융회사로부터 학자금을 대출받지 못한 외국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목표수익률은 약 5% 수준이어서 수익성 부분에서도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스탠포드대학 경영대학원 동창생들이 2011년 소셜 파이낸스(Social finance)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탠포드, 애머스트, 미시건 등 미국 유명대학 출신자들을 대상으로 학자금 차환대출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출자격은 상위 MBA과정 합격자 및 등록자로 한정하고 있다. 2013년 1월 초까지 약 8,000만 달러의 대출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투자자의 목표수익률은 4~6% 수준이다.
전북지역의 R&D 활성화 및 인재양성 차원에서 지역소재의 대학교 동문이나 동창생 등에게 투자금을 유치하여 장학금이나 금융기관의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없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 등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 하겠다. 더불어 크라우드 펀딩은 새정부의 핵심과제에 포함되어 있고, 새정부는 자금모금 방식을 창조형 중소기업에 적용하는 방법을 구상하여 연내 도입을 목표로 본격적인 제도 검토에 들어가고 있는 만큼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겠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김용현>
<지난 주 정답 및 당첨자>
정 답 : ② 재형저축
당첨자 : 최국현 님(전주시 완산구), 김진아 님(군산시 조촌동)
<이번 주 퀴즈>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은다는 뜻으로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하여 자금을 모으는 투자방식으로 소셜펀딩(social funding)이라고도 하는자금모집 방법을 무엇이라 할까요?
①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 ② 브랜드펀딩(Brandfunding)
정답을 아시는 분은 한국은행 전북본부 이메일(jeonbuk@bok.or.kr)로 정답, 성명, 전화번호, 주소 및 우편번호를 기입하여 보내주십시오. 정답자중 2명을 추첨하여 소정의 기념품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당첨자는 다음 주 수요일 본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