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무너졌다 WBC 4강 탈락
일본도 무너졌다 WBC 4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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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3.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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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연패 꿈이 좌절됐다.

일본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2013년 WBC 준결승에서 푸에르토리코에 1-3으로 패했다. 2006년 1회 대회, 2009년 2회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은 이로써 4강에서 탈락했다.

일본 선발은 이번 대회에서 10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하지만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푸에르토리코 타선은 만만치 않았다. 1회초 볼넷 두 개로 허용한 2사 1, 2루 위기에서 마이크 아빌레스(클리블랜드)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2회와 3회에도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주는 등 초반부터 흔들렸다.

타선도 마리오 산티아고에게 꽁꽁 묶였다.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SK에서 뛰었던 산티아고를 상대로 4회말 1사 후 이바타 히로카즈(주니치)가 처음으로 1루를 밟았다. 5회말 1사 2루에서 내려간 산티아고는 4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산티아고가 물러나면서 일본도 기회를 잡았다. 마운드에 오른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호세 데라토레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가 연이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결국 일본은 추가점을 내줬다. 7회초 무사 1루에서 세쓰 다다시(소프트뱅크)가 알렉스 리오스(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투런포를 맞고 주저앉았다.

8회말 도리타니 다카시(한신)의 3루타, 이바타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갔지만 어이 없는 플레이로 자멸했다. 우치카와 세이치(소프트뱅크)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타석에서 1루 주자 우치카와과 포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결국 아베도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처음으로 WBC 4강에 오른 푸에르토리코는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 상대는 19일 열리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네덜란드전 승자로 결승전은 20일 오전 9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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