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일 두번째 선발 등판
류현진 7일 두번째 선발 등판
  • /노컷뉴스
  • 승인 2013.03.05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괴물' 류현진(26, 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범경기 선발 등판 상대가 정해졌다. 추신수(신시내티)의 전 소속팀 클리블랜드다.

류현진은 클리블랜드 공식 홈페이지 게임 노트에서 오는 7일(한국 시각) 오전 5시 5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리는 시범경기에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당초 류현진은 같은 날 열리는 멕시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평가전 등판이 예상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경험을 빨리 쌓을 수 있도록 클리블랜드전 등판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류현진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첫 선발 등판이었던 LA 에인절스전에서 2이닝 4피안타(1호런) 2실점으로 예정된 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다저스 홈페이지는 "류현진이 시즌을 불펜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싣기도 했다.

치열한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류현진으로서는 클리블랜드전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다저스는 일단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잭 그레인키, 조시 베켓 등 3선발까지는 낙점한 상황이다. 남은 2자리를 놓고 채드 빌링슬리, 크리스 카푸아노, 애런 하랑, 테드 릴리와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한다.

클리블랜드는 춧신수가 뛰었던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68승94패)에 머물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닉 스위셔, 마이클 본 등이 가세했지만 중심타자인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베네수엘라), 카를로스 산타나(도미니카공화국)가 WBC에 출전해 빠져 있다.

공인구 등 메이저리그 환경 적응에 적잖게 애를 먹고 있는 류현진. 과연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선발진 합류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노컷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