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에 반박…새 국면 접어든 '박시후 사건'
폭로에 반박…새 국면 접어든 '박시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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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3.0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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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반전,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박시후 사건

배우 박시후의 성폭행 혐의를 두고 본인, 고소인 A양, 전 소속사가 대립된 주장을 펼치며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박시후가 지난 1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출석하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한 데 이어 박시후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 푸르메는 경찰 출석 사흘 만에 서울 서부경찰서에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연예인 지망생 A양, 그의 지인 B씨, 박시후의 전 소속사 대표 C씨 등 3명을 무고 및 공갈 미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박시후 측이 본격적으로 맞고소로 대응에 나서자 그간 침묵하고 있던 A양도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건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받은 전 소속사 이야기엔터테인먼트도 이를 반박하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내놨다.

A양의 변호를 맡은 김수정 법률사무소 측은 5일 오전 반박자료와 함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언론에 배포했다. 반박자료에 따르면 피의자 박시후와 K씨는 계속해서 자신들에게 유리해 보이는 일부 자료만 언론에 흘림으로써 사건의 본질이 왜곡,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뀌는 양상으로 변질됐다.

또 A양 측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A양과 K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일부분만 공개됐다고 반박하면서 '내가 더 놀란 건 내가 왜 박시후 그 오빠랑 침대에 있었냐는 거', '에잇!! 아아 예상 밖의 일이라 진짜... 휴', '내 인생 최대의 실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앞서 모 연예정보프로그램은 K씨가 A양과 사건 발생 이튿날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라며 '됐어. 재밌게 놀았으면 그만이야', '이따 클럽이나 가자' 등의 내용을 공개했다.

A양의 배후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은 이야기엔터테인먼트 대표 C씨 역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박시후의 성폭행 피소와 관련해 당사 대표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연예계 일각에서는 소속사와 재계약을 원치 않는 박시후에게 배신감을 느낀 C씨가 박시후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사건을 도모했다고 추측했다.

C씨 측은 "갖가지 억측과 허위로 유포된 루머로 인해 박시후 측의 오해가 커지고 고소까지 이어지게 돼 유감스럽다. 향후 박시후와 법적 소송에 돌입하더라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결백을 증명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박시후와 K씨, A양 사건 당사자를 비롯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시후의 전 소속사 대표 C씨와 A양의 지인 B씨마저 피소돼 뚜렷한 물증이 없는 '박시후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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