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코치, 류현진 전설적 투수 모습
다저스 코치, 류현진 전설적 투수 모습
  • 관리자
  • 승인 2013.02.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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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26 · LA다저스)에게는 이미 여러 전설들의 이름이 따라다닌다. 데이비드 웰스에 이어 이번에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의 이름이 나왔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21일(한국시간) LA타임즈를 통해 "류현진에게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의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제 고작 라이브피칭을 선보인 류현진에게서 발렌수엘라를 떠올린 이유는 바로 적응력이다. 선수단에 녹아드는 모습이 허니컷 코치가 현역 시절 봤던 발렌수엘라와 비슷하다는 의미였다.

발렌수엘라는 다저스의 전설이다. 1981년 메이저리그 최초로 신인상과 사이영상을 석권했다. 통산 성적은 173승153패, 평균자책점 3.54. 2006년 한국프로야구에서 신인상과 MVP를 휩쓴 류현진과 비슷한 경력이다.

이처럼 전설들과 비교되는 이유는 분명했다. 바로 자신감과 여유다. 일단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조급증이 없다. 또 짧은 영어지만 선수들과 장난을 칠 정도로 친화력이 좋다. 덕분에 코칭스태프도, 선수들도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특히 다저스 스프링캠프 기사 중간중간에 빠지지 않는 이름이 류현진일 정도.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자신감이 가득차 보인다"고 말했고, 불펜 피칭에서 호흡을 맞췄던 주전 포수 A.J 엘리스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처음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류현진은 뭔가를 보여주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데뷔전은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으로 예정됐다. 선발 잭 그레인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하지만 긴장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류현진은 "문제 없다"면서 "1이닝만 던지는 데 얻어맞아도 신경 쓰지 않는다. 내 공을 던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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