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공수 조화 잘 이뤄져”
“전북현대 공수 조화 잘 이뤄져”
  • 소인섭기자
  • 승인 2013.02.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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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연습경기를 마친 전북현대가 상대팀 감독으로부터 공수 조화가 잘 이뤄진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은 7일 전지훈련지인 브라질의 명문 팔메이라스와 연습경기 결과 아쉽게 1-1로 비겼다.

경기 직후 팔메이라스 길슨 클레이나 감독은 “전북은 공수 조화가 잘 이루어진 강팀이다”며 “미드필드에서 김정우와 서상민의 움직임이 인상적이고 위협적이었으며 케빈과 레오나르도의 움직임도 우리 수비를 힘들게 만들었다”고 까다로운 경기였음을 밝혔다. 그는 이어 “서로에게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마지막까지 잘 준비해 올 시즌 좋은 성과를 이루길 바란다”며 전북의 우승을 기원했다.

전북은 이날 상파울루에 위치한 팔메이라스의 클럽하우스에서 창단 100주년을 1년 앞둔 팔메이라스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전북은 전반전에 3-5-2 포메이션을 활용함과 동시에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번 시즌 신인 김영찬과 문진용, 김재환이 3백을 구성해 수비라인을 책임졌고, 부상에서 회복한 이강진이 미드필더 라인을 이끌었다. 전반 15분 상대 트레이스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한 전북은 이후 김영찬의 침투패스를 김신영이 파고들며 회심의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히며 아쉽게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골키퍼 권순태를 제외하고 선수를 전부 바꾼 전북은 4-2-3-1의 포메이션으로 전술을 변경해 팔메이라스를 상대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박원재와 이적생 이규로가 임유환, 윌킨슨과 함께 상대의 공격을 막았다. 또한 미드필더에서는 김정우의 새로운 파트너 정혁이 나서며 서상민, 레오나르도, 송제헌과 함께 강력한 미들라인을 구축했다.

전북은 강한 압박과 빠른 패스로 팔메이라스를 압도했지만 레오나르도의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김정우의 슛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좀처럼 팔메이라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계속 두들기자 팔메이라스의 골대가 열렸다. 후반 20분 이규로의 패스를 받은 서상민이 수비라인을 무너트리며 단독 찬스를 만들며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은 것.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득점 이후 전북은 더욱 공격적으로 상대를 몰아세웠지만, 케빈의 헤딩과 송제헌의 슛이 골대를 벗어나는 등 추가득점에는 실패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상대팀은 브라질 주리그 22회와 전국리그 8회, 코파 리베르타 도레스컵을 1번 우승 경험을 가진 브라질 전통의 강호다.

한편, 연습경기가 열린 팔메이라스 클럽하우스에는 20여 곳의 언론과 미디어가 취재에 나서고, 연습경기 상황을 지역라디오가 생중계 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소인섭기자 iss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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