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불매운동 선언
이마트 불매운동 선언
  • 임동진기자
  • 승인 2013.02.0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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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들이 5일 전주 서신동 이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인권, 반노동. 반사회적 기업 이마트 불매운동"을 외치고 있다. 신상기기자 kppa62@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반인권, 반 노동, 반사회적 기업 ‘이마트 불매운동’에 나섰다.

전북지역시민단체는 5일 오전 10시 30분께 전주시 서신동 이마트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마트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시민단체는 “인간의 기본권을 무시하며 쌓아 온 ‘무 노조경영신화'를 깨뜨리고자 이 자리에 힘을 합쳐 모였다”며 “‘이마트 절대 이용하지 않기’ 등 불매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이마트의 전체 노동자를 대상으로 감시와 불법사찰, 노조설립 원천 봉쇄 등 노조 탄압 만행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며 “이마트에 직원이란 인권도 노동권도 없는 그저 이윤 창출을 위한 '하나의 상품'에 불과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들은 “이마트의 노조관리를 위한 조직시스템은 너무나도 경악스러워 치가 떨린다”며 “매장에서 ‘전태일 평전’ 등 노동조합 유인물과 책자가 발견됐다고 매장과 창고, 사무실을 수색, 심지어 해고와 전출을 당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노동자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며 불법 감시와 사찰로 최소한의 인권마저 짓밟은 이마트를 기필코 심판하겠다”며 “이번 불매운동을 반사회적 기업에 대한 퇴출 운동으로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총은 “인간의 기본권을 짓 밟아가며 쌓아온 무 노조경영신화의 종말을 반드시 확인시켜주겠다”며 “관련자들은 잘못을 시인하고 즉시 자진 퇴사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북본부, 전농 전북도연맹, 전주시민회 등 16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임동진기자 donji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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