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수원, 프로야구 10구단 최종 확정
KT·수원, 프로야구 10구단 최종 확정
  • 뉴스1
  • 승인 2013.01.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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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15년 1군무대 진출 위해 창단 준비 박차

KT·수원이 프로야구 10번째 구단과 연고도시로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규 회원 가입 승인을 위한 2013년 정기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KT·수원을 10구단으로 승인했다.

양해영 KBO사무총장은 총회 후 기자회견을 열고 "총회는 KBO신규회원으로 KT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양 사무총장은 "앞선 이사회에서 의결한대로 신규회원 KT는 2014년 퓨처스(2군)리그에 참가하고 2015년부터 1군무대에서 활동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회원 가입조건으로 KT는 가입금 30억원과 야구발전기금 200억원, 가입예치금 100억원을 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KT·수원은 2015년 1군 무대 진입을 목표로 본격적인 구단 창단 준비에 나서게 됐다.

우선 KT·수원은 먼저 회비성격의 가입금과 야구발전기금, 예치금을 내야 한다.

9구단 NC 다이노스는 가입금으로 30억원, 야구 발전기금으로 20억원을 낸 바 있다. 예치금은 5년간 100억원을 맡겨놓기로 했다.

가입금과 야구발전기금은 모두 승인 후 한 달 이내 지급하면 된다. 예치금은 팀이 해체되거나 구장을 완공하지 못할 상황에 대비해 받는 돈이다.

그리고 KT·수원은 팀을 이끌어갈 감독과 코칭스태프, 구단 운영을 할 프런트를 꾸려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들어간다. 이후 오는 8월 2014년도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해 선수를 선발한다.

앞서 NC는 2011년 3월 창단 승인을 받은 직후 이상구 초대 단장을 발탁하고 다음달 공개 채용으로 프런트를 뽑았다. 이후 스카우트팀을 구성해 신인 드래프트에 대비했다.

같은 해 8월에는 김경문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한 뒤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양 사무총장은 선수지원방안과 관련해 "올해 신인드래프트부터 1차지명제도가 부활해 세부사항은 KBO 실행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한다"면서도 "전체적인 틀은 NC에 준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KT의 선수수급 방안도 앞선 NC에 준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구단은 신인드래프트, 입단 테스트 후 계약, 자유계약(FA)선수 영입,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 지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수를 뽑게 된다.

KT·수원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선 지명권을 2년 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NC는 2012 드래프트에서 우선지명을 통해 유망주 이민호와 노성호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2013 드래프트에서도 고교 초특급 투수 윤형배를 비롯 이성민을 우선지명, 팀의 주축이 될 선수를 뽑았다.

또 신생구단은 2라운드를 마친 뒤 특별지명을 통해 추가로 선수를 뽑을 수 있다. NC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5명을 더 뽑았다.

이외에도 1군 진입 전년도 시즌이 끝난 후 기존 구단들로부터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하고 1명씩을 데려올 수도 있다. 구단 보호선수 50명을 제외한 선수를 대상으로 2년에 한번씩 진행되는 2차 드래프트도 있다. 이같은 방식을 통해 KT·수원은 즉시 전력감을 수급할 수 있다.

신생팀은 외국인 선수 선발에 있어서도 다른 팀보다 1명 많은 3명까지 뽑을 수 있다.

이후 KT·수원은 10구단 유치전을 벌인 부영.전북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제시했던 공약들도 실천해야 한다.

KT는 지난 10일 열린 KBO 평가위원회에서 5000억원을 들여 돔구장을 건설하고 2015년부터 6개 팀이 참여하는 독립리그 출범, 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KT수원야구재단 출범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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