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장인들의 이목이 완주군에 쏠리다
자전거 장인들의 이목이 완주군에 쏠리다
  • 정재근기자
  • 승인 2013.01.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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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과 건강 도우미로 각광받고 있는 자전거.

완주군이 수제(手製) 자전거 제작, 수리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과 자전거 문화 활성화에 관심 있는 애호가를 모집한다.

특히 군은 자전거 장인 및 기능인을 활용한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수익창출은 물론, 사회 봉사와 안전문화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완주군에 따르면 자전거가 친환경과 건강도우미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자전거 보유대수는 600만대를 넘어서고 있으며, 자전거를 애용하는 사람이 2010년 기준으로 1천만명을 웃돌고 있다.

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의 특성상, 재산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대수롭지 않게 버려지는 일이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완주군은 자전거를 활용한 녹색생활문화 확산과 지역에너지 자립을 위해 버려지는 자전거를 수거하여 재활용하고, 본인이 만들고 싶은 자전거를 손수 만들어 보는 수제 자전거 제작 사업을 같이 할 희망자를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자전거를 수리한 경험이 있거나, 수제 자전거 제작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 자신만의 독특한 자전거를 만들어 보고 싶고 자전거를 사랑하는 애호가라면 누구라도 가능하다.

참여자에게는 완주군에서 창작 및 수리 작업공간 제공, 자전거 수리 및 제작·판매시 지원, 창작 자전거 매입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참여자들은 향후 ‘자전거 기초생활 협동조합(가칭)’을 만들어 자전거 저변확대를 위한 수리 봉사는 물론, 이색 자전거 제작을 위한 창업 공방 운영,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자전거 안전문화을 정착시키기 위한 자전거 학교 운영 등의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완주군은 이번에 모집하는 자전거 장인 및 기능인이 협동조합으로 발전할 경우, 은퇴자의 제2의 인생 설계 기회와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 등에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은 이달 말까지 군 지역경제과 에너지 관리부서로 하면 된다.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배기가스로 인해 대기오염의 주범이라는 자동차와는 달리, 자전거는 두 발로 페달을 밟아 움직임으로써 무공해인 동시에 건강 증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이달 말까지 신청자를 받아 2월중 모임을 갖고 협동조합 설립 등 일자리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정재근기자 jgjeong3@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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