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산림 바이오매스 타운’ 조성
완주군, ‘산림 바이오매스 타운’ 조성
  • 정재근기자
  • 승인 2013.01.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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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고산 자연휴양림에 신재생 에너지원(源) 가운데 하나인 산림 바이오매스(biomass)의 생산과정과 이용 방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산림 바이오매스 타운’이 조성된다.

6일 완주군에 따르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목제연료(펠릿, 칩, 톱밥) 바이오매스 생산과 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산림 바이오매스 타운’을 고산면 오산리 고산 자연휴양림 일원에 조성할 계획으로 국가예산 10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올해 용역비 4억원을 들여 기본조사 및 실시설계를 거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에너지·환경·경제 분야의 여건 변화로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중 목재 바이오 에너지는 기후변화협약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것으로 인정됨에 따라 향후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어서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바이오매스 이용·확대 대책을 수립중이다.

이번에 고산 자연휴양림에 조성되는 산림 바이오매스 타운은 정부의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라 산림청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하는 새만금 유역 수변 에너지림 조성사업과 연계해 산림 바이오매스 전시·홍보·체험관과 칩 가공 및 펠릿 제조시설, 열병합 발전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특히 산림 바이오매스 타운 조성이 완료되면 고산 자연휴양림 숙박시설과 무궁화테마식물원 온실 등에 난방과 온수, 전기를 중앙집중식으로 공급함으로써 연간 1억3천만원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는 물론, 녹색 인프라 확충으로 교육·체험·휴양·관광이 어우러지는 녹색관광 자원으로의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정엽 군수는 “목질계 바이오매스는 영속성과 안전성 면에서 원자력과 화력 위주의 우리나라 전력체계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에너지 중 하나로써 산림 바이오매스 타운 조성을 통해 완주군이 탈핵(脫核)과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자립의 모범지역으로 거듭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설계 단계부터 준공까지 녹색 성장의 성공모델로 꼽히는 독일, 덴마크, 스위스 등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해 현지 실정에 맞게 반영하고,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한국펠릿협회,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완주=정재근기자 jgjeong3@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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