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소비 1위국(國)
위스키 소비 1위국(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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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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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의 출현은 십자군 전쟁이 한창이던 12세기로 알려져 있다. 전쟁에 참여했던 수사들이 연금술사에게서 전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십자군전쟁이 끝나면서 위스키는 북아일랜드에 도입되고 스코틀랜드에 전파되면서 위스키 인구가 확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위스키는 황금색으로 색깔이 고풍스럽다. 그윽한 향기는 주격을 높여주고 있다.

■애초 위스키는 무색투명한 술이었다고 한다. 17세기. 대영제국이 재원 마련을 위해 주세를 대폭 올렸다. 위스키 제조업자들은 과도한 세금을 피하기 위해 스코틀랜드 북부 하일랜드의 깊은 산속으로 가서 위스키 밀조를 시작했다. 그러나 정부의 밀주 단속이 심해지자 밀주 제조를 포기하고 위스키를 밀수입하여 포도주를 담는 통에 숨겨 두었다.

■ 얼마 후에 내다 팔려고 통에서 꺼낸 위스키의 색깔이 호박색을 띠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 짙은 향내까지 나는 술로 변해 있었다. 애초 무색투명한 술이 오늘날 호박 색깔에 짙은 향내를 내는 위스키로 품질을 향상시킨 데는 밀주업자들의 공(?)이라 할 수 있다. 위스키는 영국에서 이민 가는 사람들에 의해 세계적으로 퍼졌다.

■ 최근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애주가들이 위스키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우리나라 사람들이 17년산 고급 위스키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경제 불황 속에서도 한국의 위스키 소비량 세계 최상위를 11년째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값도 비싼 12년산 이상인 프리미엄급을 선호한다는 것이다.이처럼 위스키 선호도가 높은 것은 폭탄주 음주 문화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국이나 유럽사람들이 집에서 한두 잔 정도 음미해 가며 위스키를 마시는 음주문화와 달리 다른 술에 섞어 독해 진 술을 마시는 음주 문화 때문이다. 위스키의 참맛도 모르고 마신다는 얘기다. 그래서 술이 센 민족인가 보다 .이런 기록이나 음주 문화를 자랑으로 알면 정말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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