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추신수, 류현진과 꿈의 대결
신시내티 추신수, 류현진과 꿈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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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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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0·신시내티 레즈)가 아메리칸리그를 떠나 내셔널리그로 전격 이적하면서 야구 팬들에게는 새롭고 엄청난 볼거리가 생겼다. 국가대표로 한솥밥을 먹었고 최근 인기 버라이어티 방송 SBS '런닝맨'에서 '초능력 야구'를 함께 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던 류현진(25·LA 다저스)와의 투타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류현진이 최근 6년간 36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하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추신수와의 빅리그 맞대결 성사 여부는 불투명했다. 다저스의 2013시즌 경기 일정에서 추신수의 전 소속팀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리즈가 편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신수가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내셔널리그로 무대를 옮기면서 상황이 돌변했다.

다저스는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인 내년 7월26일부터 29일까지 신시내티와 홈 4연전을 벌인다. 9월7일부터 9일까지는 원정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부상이라는 변수를 제외하고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면 최소 1번, 많으면 2번까지 추신수와 류현진의 정면승부를 지켜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다저스와 신시내티는 3월 시범경기에서도 세 차례 격돌할 예정이라 정규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두 선수의 대결을 보게될 수도 있다.

박찬호와 추신수가 격돌했던 201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투타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2011시즌부터는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유일한 한국인 선수였다.

하지만 내년에는 한국 야구의 방망이와 마운드를 상징하는 '아이콘'들의 대결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추신수와 류현진은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은 절친한 사이다. 그러나 뛰는 무대가 달라 지금까지 단 한번도 맞대결을 펼치지는 않았다.

신시내티는 거포들이 즐비한 강팀이다. 타선의 무게감은 어느 구단에도 밀리지 않는다. 류현진이 맞서야 할 수많은 도전 과제 중 하나다. 이제 추신수도 그 중심에 위치했다.

추신수는 내년 시즌에 좌투수 극복이라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올해 좌완투수를 상대로 2할이 채 되지않는 타율에 머물렀다. 류현진은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투수이자 이제는 다저스의 주축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추신수에게 새로운 경쟁 상대가 생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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