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후보 나도 있소!
군소후보 나도 있소!
  • 전형남기자
  • 승인 2012.11.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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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대선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양강구도로 굳혀진 가운데, 나머지 5명의 군소후보들도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원내정당 의석 수에 따라 3번에 배정됐으며 사법시험(38회) 합격 이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에서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에 입당해 2008년 18대 국회 비례대표에 당선됐고, 2010년 41세 젊은 나이로 민노당 대표가 됐다.

하지만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야권후보단일화 경선 ‘여론조사 조작 논란’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예비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이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7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앞에서 선거유세를 시작했으며 민주통합당 문 후보와의 야권연대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 후보 외에 무소속으로 나선 후보는 총 4명으로, 박종선· 김소연· 강지원· 김순자(후보등록 순) 후보가 있다.

기호 4번 박종선 후보는 올해 84세의 나이로 전체 후보 가운데 최고령이다.

일본 법정대학교대학원에서 지리학을 전공하고 삼현기획주식회사 사장을 지낸 박 후보는 42억7324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의 공약으로는 헌법 개정, 국회중심 정책입안, 현 대학 20%정리 및 기술교육 전문대학 강화, 북한과의 교류 완전히 중단 등이 있다.

기호 5번 김소연 후보는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장과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네트워크 집행위원을 지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정리해고제도 폐지, 입시폐지 대학평준화방안 및 중등교육체제 개편, 핵 카르텔 형성 각종기구 해체, 모든 성차별 폐지 등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의 재산으로는 금천구 가산동의 건물 전세권(9000만원), 예금은 본인명의의 1억4295만원과 보험 763만원이 있다. 본인명의의 채무액이 6600만원이어서 총 1억745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청소년 지킴이’로 유명한 기호 6번 강지원 후보는 검사 출신 변호사로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의 남편이기도 하다.

지난 2006년부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강 후보는 "정책선거의 모범을 보이겠다"며 지난 9월 4일 출마를 선언했다. 강 후보는 총 21억3037만원을 신고했다.

강 후보의 공약으로는 대기업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배제, 농촌살리기 100만명 귀촌귀농 추진, 청와대 8개 수석비서관실 전면 폐지·책임장관제 실시, 대통령의 초당적 지위 확립 ·초당적 거국내각 구성 등이 있다.

기호 7번 김순자 후보는 지난 4·11 총선에서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으로 나선 청소노동자 출신이다.

진보신당 대선 후보로 거론됐지만 진보신당이 독자 후보를 내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이에 반발한 김 후보가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었고 결국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김 후보는 유급 안식년제도, 노동시간단축, 월33만원 기본소득, 최저임금 인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2억9732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전형남기자 hnjeon@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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