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 거마공원 파고라 마루로 교체했어요
삼천 거마공원 파고라 마루로 교체했어요
  • /신영규 도민기자
  • 승인 2012.09.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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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거마공원 내 파고라(정자) 안 의자를 마루로 교체해 달라는 본보 보도 후 완산구청 건축과 공원관리팀은 지난 달 말 의자로 된 파고라 3개 중 2개를 마루로 고체했다. <본보 7월 6일자 19면 보도 도민기자마당>
이 같은 사실은 기자가 16일 오후 거마공원을 산책하다가 수십 명의 주민이 밤색 나무 마루로 교체된 파고라에 모여 장기와 바둑을 두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확인됐다.

이날 공원을 찾은 삼천동 고재현(여·79)씨는 “의자로 된 파고라가 마루로 바꿔지니 너무 좋다. 마루가 넓어서 다리를 뻗거나 누워 잠잘 수도 있어 편하다. 매일 눈만 뜨면 공원을 찾는데, 사람들이 파고라에 모여 맛있는 것도 사먹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삼천동 이수복(여·78)씨 역시 “의자가 마루로 바뀌니 너무 좋고 편하다. 처음부터 마루로 만들었어야 했는데 이제라도 해줬으니 고맙다.”며 “노인들이 모여 쉬고 노는 장소이니 집에서 걸레와 걸레통을 갖다 놓고 매일 마루를 깨끗이 닦는다.”고 말했다.

삼천동 김모씨는 “농구장 옆 파고라는 비가 오면 지붕 가운데서 빗물에 새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는다.”며 고쳐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완산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현장 실사 결과 사실로 확인되면 예산을 투입하여 보수공사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삼천 거마공원은 맹꽁이가 서식하는 공원으로 삼천도서관을 끼고 있으며, 이 공원을 찾는 이용객은 하루 평균 500명 이상 지역 주민들의 쉼터 공간이다.

신영규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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