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 임동진기자
  • 승인 2012.09.13 18:1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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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한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전주보건소에 따르면 전주시 덕진구 A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4명이 지난 11일 설사와 구토 등의 증세를 보였다.

산후조리원 측은 신생아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신생아 19명 가운데 7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소는 입원해 있던 신생아들은 퇴소조치하고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산후조리원 임시 폐쇄 명령를 내렸다.

또 산후조리원 종사자 3명, 산후조리원 종사자 10명등 13명에 대한 가검물을 채취해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는 등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또 A조리원에 식자재 칼과 도마 등 조리원의 소독을 지시했다.

로타바이러스는 분변 등을 통해 주로 영유아에게 감염되며 발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증상이 나타나 이를 단순 감기로 착각할 수 있지만 1~2일이 지나 하루 10회 이상의 설사를 반복하고 구토 증세를 보이며 심할 경우 탈수 증세가 나타나다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소아과 전문의는 “로타바이러스는 대부분 대변·경구로의 접촉에 의해 전염된다”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생명력이 길어 주로 어린이집이나 산후조리원 등 사람들이 많고 밀폐된 곳에서 쉽게 전염되며 집단감염 확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고 강조했다.

또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피해 신생아들은 조리원과 관계된 소아과를 통해 치료를 실시하겠다”며 “전체적인 치료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가 일어난 해당 산후조리원은 지난 6월 모자보건법 위반으로 벌금 80만 원이 부과된 적 있다.

임동진기자 donjiji@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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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 2012-09-14 10:45:06
다른 신문에는 W 조리원이라고 나오던데 정보를 알아야 소비자가 선택할 겨!!!!!
놀부 2012-09-14 10:21:32
우리 아내가 다녔던 조리원을 알아봤더니
아니어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