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여성자원활동센터 외로운 노인 위문
고창군 여성자원활동센터 외로운 노인 위문
  • 남궁경종기자
  • 승인 2012.08.15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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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에 습도마저 높은 여름철, 거동이 불편해 외출은 엄두도 못내고 누구하나 찾는이 없는 시골마을 홀로사는 노인들.

이들 독거노인들에겐 친자식 만큼이나 반가운 한달 혹은 두달에 한번 찾아오는 특별한 자녀들이 있다.

지난 14일에도 독거노인들의 특별한 자녀들인 고창군 여성자원활동센타(회장 송봉아) 회원들이 고창군 고수면 주곡마을에 홀로사는 이씨(82)할머니 댁을 찾았다.

반가운 인사를 나눈 봉사자들은 먼저 덥수룩하게 자란 할머니의 머리를 깔끔하게 다듬어준 다음 이동 욕조를 설치하곤 따뜻하게 데운 물로 할머니를 깨끗하게 씻겨 드렸다.

할머니가 깔끔하게 몸단장을 하는 사이에 일부 봉사자들은 할머니가 미처 정리하지 못한 설것이를 비롯해 한켠에 놓여있는 빨래감을 모아 깨끗하게 빨래하는 등 어수선한 집안을 구석구석 청소했다.

평소 찾는이가 없어 적적했던 할머니는 미용과 목욕을 하는 동안 봉사지들과 쉼없이 이야기하며 그간의 외로움도 해소했다.

이처럼 고창군 여성자원활동센타는 매주 2회씩 고창관내 14개 읍면을 순회하며 거동이 불편하거나 신체적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이미용 봉사 및 목욕봉사를 통해 사랑을 전하고 있다

평균 두달에 한번정도 다시 찾아오는 이들 봉사자들을 기다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마음에는 외로움을 달래주는 반가운 친구이자 친자식보다 더 기다려지는 특별한 자식들로 기억되고 있다.

한편 여성자원활동센타는 지난달 12일 '장애우 가슴에 자원봉사 바람이 분다' 라는 프로젝트로 부안에덴기도원 장애우 14명과 함께 광한루 및 남원우주항공천문대를 견학하고 함께 도자기 체험의 시간도 가졌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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