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건설시장 전 공종서 일감 기근난
하반기 건설시장 전 공종서 일감 기근난
  • 왕영관기자
  • 승인 2012.07.16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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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국내 건설시장 전 분야가 극심한 일감 기근 난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16일 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2012년 하반기 수주전망치 조사’ 결과 민간(-7.7%), 공공(-8.1%), 토목(-11.0%), 건축(-6.3%), 주거(-8.4%), 비주거(-3.1%) 등 공종, 발주기관 구분없이 모든 항목별 수주 증감률이 마이너스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같이 분야별 수주전망치가 모두 감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정부 경기부양책 아래 공공부문 일부 공종은 플러스였다고 건산연은 설명했다.

건산연은 특히 하반기 수주 침체는 고용 등 실제 건설업 체감경기 및 실물경기와 직결되는 내년의 건설투자 부진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우려했다.

또한, 올해 건설투자는 상반기 0.2%, 하반기 2.5%씩 늘어나면서 연간 1.5%의 증가세로 돌아서지만 내년에는 상승폭이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경기가 회복되려면 건설투자가 최소 2~3년간 늘어야 하지만 불과 1년여 만에 상승세가 꺾이면서 경기회복 기대감마저 꺾을 것이란 우려다.

건산연 이홍일 연구원은 “유로존 위기로 인한 경제·금융시장 불안이 적어도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정부 차원의 건설투자 확대와 주택경기 회복을 위한 과감한 규제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왕영관기자 wang3496@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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