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정무의 광폭행보...왜 정치권 말이 많지?
김승수 정무의 광폭행보...왜 정치권 말이 많지?
  • 전형남기자
  • 승인 2012.06.25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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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김승수 정무부지사의 전북도와 도 정치권을 잇는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김 부지사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 4·11총선 결과에 따른 도 정치권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정치권의 해석이다.

전북 정치권은 지난 4·11총선에서 지역구 11명의 국회의원 중 7명이 바뀌고 40대의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했다. 전북도와 도 정치권의 새로운 관계형성이 당면 과제로 떠올랐고, 특히 김완주 지사의 차기 행보를 두고 정치권 내 말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7명의 초선의원으로 채워져 있는 도 정치권 내 전북도 김완주 지사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동하고 있다. 김 지사가 중진 부재의 도 정치권을 얕잡아 볼 수 있다는 일종의 자격지심이 도내 초선의원들 사이에 깔려 있다.

전북도의 대외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김 부지사가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을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강현욱 전 지사 시절 전북도와 도 정치권과의 대립 양상이 재연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김 부지사의 행보는 정치권을 향한 무한 스킨십을 통한 전북도와 도정치권의 동반자적인 관계 형성이 1차적 목표로 해석된다. 실제 김 부지사는 새롭게 형성된 도 정치권과 관계형성을 위해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초 전주에서 지역 보좌진들을 상대로 전북도정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도내 지역구의원을 비롯 수도권출신 의원 등 20여 명을 찾아 전북 현안사업을 설명했다. 오는 27일에는 도내출신 서울 보좌진 40여 명과 함께 술 자리를 겸한 만찬을 갖고 전북도와 정치권과의 간극을 최대한 좁힐 생각이다.

한편, 김 부지사는 정치권과 스킨십에 대해 “아직은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라며 “접촉하고 대화를 해나가면 지역현안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전형남기자 hnjeon@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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