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기장 초고층 아파트 안돼”
“종합경기장 초고층 아파트 안돼”
  • 박기홍기자
  • 승인 2012.06.19 17: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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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성명...원도심 공동화, 난개발 우려
▲ 전주종합경기장 일대 전경.

도내 시민단체들이 전주 종합경기장 이전 개발사업과 관련해 복합쇼핑몰이나 초고층 아파트 건립은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강력히 피력하고 나섰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전북여성단체연합 등 도내 1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역 상권 초토화와 극심한 교통 혼잡 유발, 원도심 공동화 가속화 등이 우려되는 만큼 종합경기장에 복합쇼핑몰이나 초대형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주시는 해당 상임위 업무보고에서 롯데쇼핑과 서해건설이 사업 신청을 했으며 롯데쇼핑은 복합 쇼핑몰을, 서해건설은 37층~70층 초고층아파트 건설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연대회의는 “두 업체의 제안 모두 지역상권 초토화, 원도심 공동화와 도심 난개발, 대규모 교통 혼잡유발, 열섬 현상 증대를 불러올 수 있음을 크게 우려한다”며 “전주시 경관관리계획이나 지속가능한 도시계획관리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복합쇼핑몰이냐 초대형 아파트냐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며 “복합쇼핑몰과 주상복합건물 중심의 종합경기장 이전 개발 사업이 시민의 삶의 질과 지역경제 순환 측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우선 검토한 뒤 다음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경기장 부지에 수천 세대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면 현재도 지정 해제가 이어지고 있는 전주시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더욱더 어렵게 되고, 도시기반 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추진되는 재개발은 교통과 환경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크다는 연대회의를 주장이다. 이들 단체는 “법적인 한도 안에서 최대한의 이윤을 보장하는 분리개발 방식이 갖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며 “도시계획과 관리는 다음 세대까지 멀리 내다보고 시민의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계획 관점에서 종합경기장 이전 개발이 재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홍기자 khpark@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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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 2012-06-20 20:01:59
시민의글에 전적으로공감한다.박기홍기자는 무슨뜻을가지고 또 어떤시민 단체와 이야기했는지 모르지만 대통령선거때에 시민투표를 실시하면 거의 모든시민이 종합경기장 재개발에 찬성할것이다. 그동안 재개발업자선정을 위하여 전주시에서 얼마나 노력을했는지 모르는모양이다,기자는 왜! 재개발 발목을 붙잡고 자기들 잇속을 챙기려는 아주나쁜 단체, 이런자들에게 끌려서이런글을썼는지 궁금하다.(기자도 한통속으로 오해됨)
시민 2012-06-20 05:55:29
도심은 개발해서 이용해야 하고 혁신도시 35사단부지 만성개발등 도시주변 난개발은 반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