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육군본부가 추진하고 KBS 한국방송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민간기업 등이 후원하는 ‘6·25 참전 국가유공자를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이 완주지역에서 첫 결실을 맺게 됐다.
35사단은 전주보훈지청이 추천한 대상자에 대한 현장답사와 심의를 통해 고영식 옹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고 옹은 6·25전쟁이 발발한 1950년 6월 30일에 의용 전투경찰에 입대해 1953년 8월까지 완주 옥녀봉과 702고지 공비토벌 작전 등에 참전했다.
사단은 군 예산 5천200여만 원과 완주군, 보훈복지공단, 대한지적공사에서 지원한 1천400여만 원을 포함해 약 6천600여 만원을 들여 지난 4월 30일부터 6월 7일까지 연인원 470여 명의 공병대대 장병과 굴삭기 등 36여 대의 장비를 투입해 낡고 불편했던 목조 슬레이트 가옥을 헐고 79.34㎡(12평형) 패널 가옥을 신축하고 창고를 리모델링했다.
특히, 신축된 주택 앞에는 6m 높이의 국기게양대를 설치하고 태극기가 휘날리도록 하여 국가유공자의 집임을 강조하고 방문객들과 지역주민들의 나라사랑 마음이 함양키로 했다.
고영식 옹은 “낡은 집에서 살기가 많이 불편했는데 이렇게 생활하기에 편한 새 집으로 단장되어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 “도움을 주신 군부대를 포함해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국가 유공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여생을 살겠다”고 밝혔다.
한편, 35사단은 오는 9월에 6·25 참전 국가유공자인 김제시 백학동 김흥선 옹의 보금자리를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완주=정재근기자 jgjeong3@do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