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밴드 한나 “남편에게 살기느껴...”
한스밴드 한나 “남편에게 살기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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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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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선생님 사랑해요’ 등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자매 그룹 한스밴드가 맏언니 한나(29)의 비밀 결혼 및 이혼 분쟁으로 순수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한나는 지난 2월, 10세 연상의 이모씨와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6월 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이미 예비시댁에서 함께 살며 사실상 결혼생활을 유지해나갔던 한나는 무슨 이유로 이혼을 원한 걸까. 그의 남편인 이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나가 주부로서 성실하지 않고 이혼만 원한다”고 주장했지만 한나는 “헤어지자 하자 남편이 농약을 마시는 등 살기를 느꼈다”라며 통탄의 눈물을 흘렸다. 현재 모처에 칩거 중인 한나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현재의 심경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남편 이모 씨는 언제, 어떻게 만났나.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아이가 있는 이혼남인데 가족의 반대는 없었나.

▶2009년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났다. 처음에는 애딸린 이혼남인지 몰랐다. 교제를 시작한지 2년 뒤에 이혼사실과 아들이 있다는 것을 말해줬다. 처음에는 그와 결혼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가족들은 교제사실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결혼을 너무 원했기에 2012년 1월, 충북 영동에 있는 집에 가서 엄마와 동생들에게 그가 결혼을 원한다고 알렸다. 가족들은 물론 반대했다.

-소속사에서 보낸 보도자료를 보면 남편이 농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했다고 하던데.

▶2012년 1월, 헤어지자고 말한 뒤 연락을 끊었다. 나랑 연락이 안되자 엄마가 계신 영동집에 내려와 엄마가 보는 앞에서 농약을 마셨다. 그 뒤 2012년 5월 7일, 월요일 새벽 내게 폭력과 폭언을 퍼부었다. 그 외에 폭력은 없었다.

-남편은 목회자 집안인 김한나 가족에게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한다. 사실인가.

▶남편에게 살기를 느낀 뒤 집(시댁)을 나갔다. 그 뒤 그에게 몇 차례 전화와 문자를 받았다. 당시 내가 그에게 한 폭언은 ‘나쁜놈’ 하나밖에 없다. 이것도 폭언이라면...

-한나 씨는 혼인취소를 원하지 않나. 만약 남편이 이에 응하지 않다면 어떻게 할 계획인가.

▶사실 내게 증거가 부족하다. 때문에 합의이혼을 하려고 했지만 그 사람이 이혼의사가 없다면 나는 이혼을 위해 법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 나는 그 사람과 절대 다시 같이 살 수 없다.

-현재 심경 및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조용히 그 사람과 헤어지고 싶었는데 언론에 이런일로 보도되어 부끄럽고 답답하고 떨린다. 하지만 잘 이겨내려고 애쓰고 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보다는 현재 상황을 잘 마무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팬들에게는...실망으로 끝나지 않게, 앞으로 음악으로든 뭐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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