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ACL 16강 좌절…성남은 조 1위로 진출
전북, ACL 16강 좌절…성남은 조 1위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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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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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가시와에 밀려 조 3위로 탈락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AFC 챔피언스리그 H조 6차전 홈경기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에게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3승3패, 승점 9점으로 조별리그를 3위로 마쳤다.

이 경기의 승리로 가시와(3승1무2패·승점10)가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이어진 경기에서 광저우(3승1무2패·승점10)가 부리람(2승4패·승점6)을 2-1로 꺾으면서 전북의 꿈이 무산됐다.

2차전 원정경기에서 당한 1-5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나선 전북이지만 중앙 수비수의 부재로 눈물을 흘려야 했다. 조성환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었던 심우연은 컨디션 난조로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이흥실 감독 대행이 꺼내든 카드는 김정우의 중앙 수비수 변신이었다. 본업인 미드필더에 공격수까지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 김정우지만 중앙 수비수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었다. 전반은 가시와의 공격을 그럭저럭 막아냈지만 후반 가시와의 맹공을 막아내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졌다.

결국 후반 3분 선제골을 헌납했다. 김정우와 김상식이 겹치면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탓이다. 결국 가시와의 압박에 막혀 공을 빼앗겼고, 레안드로 도밍게스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다급해진 이흥실 감독 대행은 후반 10분 드로겟과 진경선을 빼고, 이승현과 루이스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동점골만 넣어도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 하지만 오히려 가시와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주저앉았다. 이번에도 수비진이 흔들렸다. 후반 17분 도밍게스의 슈팅이 골키퍼 김민식의 손을 거쳐 골포스트를 때렸고, 수비의 방해 없이 달려든 다나카가 가볍게 밀어넣어 전북을 무너뜨렸다.

전북의 마지막 카드는 정성훈이었다. 이흥실 감독 대행은 후반 10분 투입한 이승현을 후반 27분 정성훈으로 교체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었다. 하지만 후반 32분 이동국이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반격의 기회를 놓쳤다.

G조의 성남 일화는 톈진 테다(중국)와의 원정경기에서 윤빛가람의 선제골과 멀티골을 선보인 요반치치를 앞세워 3-0 대승을 거두고 조 1위(2승4무·승점10)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나고야 그램퍼스(2승4무·승점10)가 센트럴 코스트(1승3무2패·승점6)를 3-0으로 꺾으면서 일찌감치 16강 진출이 확정된 성남은 전반 33분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5분과 23분에는 요반치치가 연이어 골을 추가하며 쉬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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