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은 요즘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또 갈수록 아이들의 폭력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조직폭력배까지 연결이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집단따돌림, 금품갈취, 폭행 등 학교 폭력의 종류도 다양하다. 이것은 더 이상 학교 안의 문제만이 아니다. 청소년들이 어린 시절부터 이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
이런 학교폭력의 원인은 상대가 자기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런 경우가 많다. 자신의 마음에 안 든다고 하여 다른 사람들까지 동원해서 고통을 주게 된다. 남을 배척하는 데서 출발해 집단 따돌림이나, 폭행, 금품갈취 등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두 번째로 학교나 학원 등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함이다. 요즘 학생들은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학교의 선생님들 역시 공부하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그래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시기의 대상이 돼 폭행을 당하기도 한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을 찾아야 한다. 물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주변에서의 무관심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 우선 선생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성적이나 업무 중심보다는 학생들의 고민을 이야기하게 하고, 관심과 사랑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둘째로 학생들 스스로도 변해야 한다. 자기가 싫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으면 된다. 굳이 친구들까지 끌어들여 고통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 끝으로 사회의 관심도 필요하다. 학생을 보다 따뜻하게 바라봤으면 한다. 폭력을 행사할 위험성 있는 시선으로 볼 것이 아니라, 지도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청소년들이 올바로 자랄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폭력은 나쁘다. 남에게 고통을 주는 폭력은 우리 사회에서 없어져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 스스로는 물론, 선생님과 사회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폭력이 없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제대로 잘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 학교폭력을 추방하기 위해 노력하자.
전주근영중 3년 김규헌
<강평>
학교폭력의 원인과 해결책을 학생의 입장에서 분석하고 제시한 글이다. 어른들이 보는 시각과는 다른 분석이어서 흥미롭다. 특히 자기 맘에 안 들어서 폭력을 행사한다는 원인분석은 아주 새롭다. 논술은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그 연결고리가 공고해야 논리적인 글이 된다.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거기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김판용(시인·아중중 교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