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목요국악예술무대 ‘장문희 소리발표회’
전북도립국악원 목요국악예술무대 ‘장문희 소리발표회’
  • 송민애기자
  • 승인 2012.05.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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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수석단원인 장문희 명창이 10일 ‘장문희 소리발표회’를 개최, ‘목요국악예술무대-단원응모선정작품’ 첫 무대를 장식한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수석단원인 장문희 명창은 타고난 소리꾼이다. 깨끗하고 맑은 소리, 자유로운 음의 높낮이, 고운 결과 힘찬 목구성. 거기에 부단한 노력과 자기관리가 곁들여지니,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다.

차세대 명창들 중에서도 가장 촉망받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그가 더욱 농익고 성숙해진 소리로 돌아온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현창)의 ‘목요국악예술무대-단원응모선정작품’ 첫 무대에서 ‘장문희 소리발표회’를 열고 판소리 독창을 선보이는 것. 10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공연에서는 ‘사랑 그리고 전쟁’을 주제로 이와 관련된 ‘춘향가’, ‘사철가’, ‘적벽가’의 유명 눈대목을 들려준다.

가장 먼저 남녀 간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주제로 한 ‘춘향가’ 중에서 ‘오리정 이별대목’을 열창, 이몽룡과 춘향의 헤어짐을 절절하게 풀어낸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문명숙, 차복순, 배옥진, 이연정, 최현주 등의 명창이 한국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가야금병창 ‘사철가’를 들려준다. 마지막 순서로는 장 명창이 무대에 올라 ‘적벽가’ 중 ‘동남풍 비는 대목부터 새타령’까지를 공연, 전쟁의 긴박함과 역동성을 힘차게 표현해낸다.

더욱이 이날에는 한국판소리학회 회장을 역임한 최동현 군산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전북도립국악원 지도위원을 지낸 조용안 타악그룹 천지소리 대표가 고수로 참여해, 그야말로 깊이와 품격이 조화를 이룬 소리판의 진면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장문희 명창은 우석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했으며, 1995년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부 장원과 1998년 대사습놀이 일반부 장원을 차지했다. 또 지난 2004년 전주대사습놀이대회에서는 당시 심사위원 7명 전원으로부터 만점(99점)을 획득, 명창부 장원을 차지하며 국악계에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현재는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수석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문의 063-290-5532.

송민애기자 say238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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