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할아버지 김한태 옹 별세
나무 할아버지 김한태 옹 별세
  • 박진원기자
  • 승인 2012.05.08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생을 나무사랑에 혼신을 다해 나무할아버지로 불렸던 김한태(金漢泰) 옹이 7일 오전 7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 김한태 옹은 1922년 2월 26일 전북 임실군 지사면 방계리에서 출생했다. 6.25 동란 이후 척박한 우리나라 산야에 직접 육림을 조성하고 평생을 나무 사랑에 바쳐왔다.

1960년대 국가재건을 빌미로 모든 분야에서 산업육성 정책만 회자되고 있을 때 20년 이후 부국을 그리며 조림과 육림의 정책을 외치고 그 길로 나서 외롭게 산야를 일군 열정은 그 누구도 따라가기 힘들다.

1991년에는 국정교과서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교과서에 ‘나무 할아버지’라는 제하의 관련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김 옹은 1991년 자연휴양림으로 지정 받은 임실군 성수면 소재 성수산자연휴양림에 낙엽송, 편백, 리기다 등의 조림성공지 60ha와 ha당 100㎡이상의 축적을 가진 활엽수림 380ha를 조성해 청소년 및 가족단위 휴양지로 제공하고 있다.

이후 김한태 옹은 2004년 8월에 전주대학교에서 명예경영학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다.

김한태 옹의 빈소는 전북대학교병원 영안실(2층 인실)로 발인은 5월 9일 오전 8시다. 장지는 전북 일실군 오수면 대명리 선산이다.

유족으로는 흥식·용식·경식등 세아들과 미연·미숙·미정등 세딸을 뒀다.

연락처:010-7541-9400

박진원기자 savit57@domi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