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마저 실축, 레알 결승좌절
호날두 마저 실축, 레알 결승좌절
  • 관리자
  • 승인 2012.04.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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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까지 주저앉았다. 준결승에 오른 스페인 클럽이 모두 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구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승리하고도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안방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2-1로 승리를 거두며 1, 2차전 합계 3-3 균형을 이뤘다. 연장 경기를 치르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의 희비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엇갈렸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무릎까지 꿇어가면서 승리를 기원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4명의 키커 가운데 고작 1명만이 성공하는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며 결승 진출권을 뮌헨에 내주고 말았다.

승부차기에 나선 양 팀의 팽팽한 균형은 첫 번째 키커부터 무너졌다. 뮌헨의 다비드 알라바가 가뿐하게 성공한 반면,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찬 공은 뮌헨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에 정확하게 막혔다.

2차전에서 경기 시작 14분 만에 2골이나 뽑아 승리를 이끈 '에이스' 호날두가 실패하자 레알 마드리드는 크게 흔들렸다.

뮌헨의 두 번째 키커 마리오 고메즈가 성공시킨 뒤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해 나선 카카 역시 실축했다. 이번에도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호날두와 카카가 나란히 골대 왼쪽의 하단 구석을 노렸지만 몸을 날린 노이어 골키퍼의 오른손에 모두 막혔다.

레알 마드리드에게도 승리의 희망은 있었다. 이케르 카시야스가 연거푸 뮌헨의 3, 4번 키커인 토니 크루스와 필립 람이 찬 공을 차례로 막았다. 그러나 키커의 부진이 또 다시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네 번째 키커로 나선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강하게 찬 공이 골대를 크게 벗어나면서 사실상 싸움에서 밀렸다. 뮌헨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침착하게 승부차기를 성공시켜 2009~2010시즌 이후 2시즌만에 또 다시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결국 다음달 20일에 열리는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의 결승은 첼시(잉글랜드)와 뮌헨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번 결승은 뮌헨의 안방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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