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이강수)는 제5회 녹두대상 수상자로 일본 지바대 조경달 교수를 선정, 오는 25일 동학농민혁명 제118주년 무장기포 기념식장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조경달 교수는 세계사적 시야에서 분석 연구한 저서 ‘이단의 민중반란-동학과 갑오농민전쟁’에서 1894년 동학농민혁명이 19세기 세계사 속에서 가장 빛나는 민중운동이자 최대·최고 수준의 민중혁명이었음을 실증해 냄으로서 국내외 동학관련 연구자 및 일반인들의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이해 수준을 크게 격상시키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조 교수는 <역사와 진실>, <이단의 민중반란-동학과 갑오농민전쟁>, <조선민중운동의 전개-士의 논리와 구제사상>, <식민지기 조선의 지식인과 민중-식민지근대성론 비판> 등의 저서와 <갑오농민전쟁 지도자 전봉준 연구>, <조선 근대의 내셔널리즘과 문명>, <동학에 있어 정통과 이단>, <대한제국기의 민중운동>, <김옥균에서 신채호로-조선의 국가주의의 형성과 전회>, <조선의 근대와 그 정치문화>, <식민지근대성론 비판서설>등의 논문을 통해 일본 및 일부 한국 연구자들이 주장하는 ‘식민지 근대화론’과 ‘식민지 근대성론’의 허구성을 실증적으로 극복, 한국근대사 연구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상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지평이 한반도를 벗어나 동아시아 차원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고,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의 선도적인 추진으로 동학농민혁명과 고창을 연계한 새로운 이미지 창출과 국민적 관심을 통한 지역정체성 확립, 관련단체 및 개인의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촉진 및 사기진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고창군은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학술·연구 문화사업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고창동학농민혁명 5대 핵심과제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녹두대상’을 제정하여 매년 시상하고 있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do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