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했을 때 칭찬 받아야 자신감 확대
발표했을 때 칭찬 받아야 자신감 확대
  • 이길남
  • 승인 2012.04.12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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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 저요∼”

아이들이 손을 들고 목소리를 높여 발표하게 해달라고 소리치는 소리. 수업시간의 즐거운 풍경이다.

교실에서는 아이들이 선생님의 질문에 자신 있게 발표하려는 의욕이 가득하다.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어린이의 모습은 제법 진지하다.

질문 하나에 대부분의 어린이 손이 올라가며 아이들은 지치지 않아보인다.

저학년 교실에서는 누구나가 대답할 수 있는 쉬운 질문이 제시되어 아이들이 손을 많이 들도록 유도한다. 또 발표를 했을 경우 많은 칭찬을 통해서 아이들의 의욕을 상승시킨다.

그러다가 점차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발표하는 학생의 수가 몇몇의 학생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발표를 잘하는 아이와 잘 안 하는 아이로 구별이 확실해져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의 생각이 머릿속에는 있지만 잘 정리가 안 되고 어쩌다 실수를 하게 되면 창피하다고 생각되어 서리라.

아이가 발표를 잘하기를 원한다면 아이가 먼저 수업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예습과 복습을 도와 아이가 학습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알아야 답변을 할 수 있고 자신감이 저절로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속으로 생각만 해서는 안 된다. 자신있게 손을 들고 자신의 생각을 또렷하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가정에서 아이가 어떤 의견제시를 했을 때에 잘 들어주는 습관이 중요하다. 자신이 말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에서 자라는 아이는 학교에서도 발표를 꺼려하기 쉽다.

처음에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메모하여 준비했다가 발표하는 연습을 하게 하면 좋겠다.

학교에서는 매주 학생마다 1분이나 3분 스피치 시간을 주어 발표력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기도 한다. 이럴 때 아이들에게 각자 발표원고를 준비하게 하고 외워서 발표하도록 한다.

3학년 이상 어린이들에게는 독서토론 시간이 주어진다. 책을 함께 읽고 그 책에 대한 생각을 찬반으로 나눠서 토론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경쟁심과 함께 무척 활발하게 서로 의견을 주고받아 발표력이 부쩍 늘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19대 총선을 맞아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TV를 비롯하여 각지에서 연설하고 서로 토론하는 모습을 보았다. 보는 사람들은 자신의 소신을 조리 있고 또렷하게 잘 전달하는 후보자에게 믿음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어릴 때부터 말하는 연습, 발표하는 훈련을 잘 하면 여러 가지로 좋은 점이 많다. 아이가 뭔가 자신의 의견을 짧게라도 말하면 비록 맘에 들지 않더라도 잘 들어주고 조금씩이라도 잘한 점을 찾아 칭찬을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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