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미로 패기 눌렀다…동부, 챔프전 먼저 1승
노련미로 패기 눌렀다…동부, 챔프전 먼저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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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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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벤슨 26점, 18리바운드로 골밑 장악

그야말로 ‘노련미’의 승리였다. 큰 무대에서 놀아본 동부는 승부처에서 여유가 넘쳤고, 챔피언결정전이 처음인 인삼공사는 서둘렀다. 팽팽한 승부가 동부로 넘어간 것은 정확히 그 차이였다.

동부는 28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홈경기에서 인삼공사를 80-75로 꺾었다. 이로써 동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1승을 챙기면서 통합 챔피언을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를 거둔 팀이 우승한 확률은 73.3%(15회 중 11회)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부의 완승을 점치지만 매치업은 인삼공사도 뒤질 게 없었다. 강동희 감독도 경기 전 “아무리 생각해도 매치업상 원사이드 시리즈는 안 된다. 정규리그 6경기 중 4경기는 4점 이내 승부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감은 여전했다. 바로 경험이었다. 김주성은 3차례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고, 이광재와 김봉수도 1차례씩 우승 경험이 있다. 또 동부는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좋은 경험을 쌓았다. 반면 인삼공사는 김종학을 제외하면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아본 선수도, 코칭스태프도 없었다.

강동희 감독이 “공수 조직력은 우리가 노련하기에 분명히 우위에 있다”고 자신한 이유다.

한 치 양보도 없는 승부였다. 인삼공사의 슛이 쏙쏙 림을 통과했지만 동부는 강력한 리바운드를 앞세워 쉽게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3쿼터 김주성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벤슨의 골밑슛과 황진원의 3점포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3쿼터까지 65-60, 동부의 5점차 살얼음 리드가 계속 됐다.

승부는 4쿼터 갈렸다. 역시 동부는 노련했다. 인삼공사의 약점을 철저히 공략했다. 크리스 다니엘스를 상대로 완벽하게 우위를 점한 벤슨이 연속 6점을 올려놓으면서 점수차를 점점 벌렸다. 벤슨은 73-64, 9점차 리드 상황에서 시원한 팁 인 덩크로 흐름을 동부로 완전히 가져왔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75-70, 5점차로 앞서던 종료 3분49초전 김주성이 5번째 반칙을 범하면서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정규리그 최소 실점을 자랑하는 동부의 짠물 수비는 4쿼터 막판 더욱 힘을 발휘했다. 드롭존과 트랩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오세근과 다니엘스가 버틴 인삼공사 골밑을 철저한 도움 수비로 저지했다. 인삼공사도 파울 작전으로 끝까지 맞섰지만 78-75로 앞선 종료 18.9초전 황진원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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