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남은 4개월 과제는?
홍명보호, 남은 4개월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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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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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14일 카타르전 0-0 무승부와 함께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을 끝냈다. 일찌감치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고, 3승3무의 성적으로 20년간 이어진 최종예선 무패행진도 계속했다.

이제 홍명보 감독의 눈은 런던으로 향해있다. 사상 첫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7월 열리는 런던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은 4개월 남짓. 하지만 정상적으로 훈련할 시간은 2주에 불과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대회를 2주 앞두고서야 소집이 가능한 탓이다.

그렇다면 남은 시간 홍명보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는 무엇일까. 2주 훈련에 앞서 꼭 해결해야 할, 어찌보면 당연히 해결해야 할 두 가지 과제를 짚어본다.

▲18명 최종명단 확정

홍명보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이다. 홍명보 감독은 2009년 20세 이하(U-20) 청소년월드컵 8강 멤버들을 데리고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올림픽 예선을 치렀다. 해외파들이 들락날락하긴 했지만 조직력 하나는 남부럽지 않다고 자부했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는 가능한 최상의 멤버를 꾸려야 한다.

특히 올림픽이 유럽에서 열리는 만큼 기성용(셀틱)을 비롯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손흥민(함부르크) 등 유럽파의 합류도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와일드카드 세 장을 포함하면 절반 가량이 새 얼굴로 바뀌는 셈이다.

덕분에 홍명보 감독의 머리도 복잡해졌다. 일단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체크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와일드카드 역시 마지막 순간에 발표할 예정.

홍명보 감독은 "컨디션이 지금 좋았다가 6~7월에 떨어질 수도 있고, 지금 좋지 않은 선수가 좋아질 수도 있기에 철저하게 관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선수를 관찰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서 "와일드카드는 최종명단을 발표하는 날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국에 대한 철저한 분석 필요

현재 유럽과 남미는 본선 진출팀이 확정됐다. 영국과 스페인, 스위스, 벨라루스가 유럽 대표로,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남미 대표로 올림픽에 나선다. 또 아프리카에서는 이집트, 가봉, 모로코가 본선행을 확정지었고, 세네갈이 아시아 국가와 플레이오프를 기다리고 있다. 북중미와 오세아니아 예선은 아직 진행 중이다.

만만한 상대는 없다. 그렇기에 치밀한 전력 분석은 필수다. 홍명보 감독도 "아직 북중미 예선과 플레이오프가 남아있기에 그 경기를 분석하겠다. 상대 전력 분석이 앞으로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 조추첨은 4월24일 영국 웸블리에서 열린다. 16개팀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2위까지 8강에 올라간다. 일단 개최국 영국을 포함한 톱시드 팀이 결정되면 나머지 시드는 대륙별로 분배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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