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빠진 홍명보호, 카타르와 무승부
주전 빠진 홍명보호, 카타르와 무승부
  • /노컷뉴스
  • 승인 2012.03.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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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년째 21승8무로 올림픽 최종예선 무패행진

주축 선수들이 대거 제외된 홍명보호가 '복병' 카타르와 아쉬운 무승부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미 조 1위를 확정하며 런던행 티켓을 따낸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무승부로 마쳤다. 3승3무(승점12)를 기록한 한국은 A조 1위로 최종예선 모든 일정을 끝냈다.

이로써 한국은 1992년 1월27일에 열린 일본과의 바르셀로나올림픽 최종예선 4차전(1-0승)을 시작으로 최근 20년간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29경기 연속 무패(21승8무)를 기록하는 기분 좋은 역사를 이어갔다.

그동안 주전으로 활약했던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등 해외파와 주장 홍정호(제주) 등 주축선수들이 대거 결장한 한국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 홍명보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K리거들로 선발 명단의 대부분을 채웠다.

승리해야만 본선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조 2위로 올라서는 카타르와 한국의 맞대결은 초반부터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이기더라도 본선 진출의 가능성이 높지 않은 카타르에 비해 올림픽 출전 명단에 들기 위한 한국의 집중력이 우세한 내용으로 경기 초반을 이끌었다.

의욕 넘치는 모습으로 계속해서 날카로운 공격 기회를 만든 한국이 선제골을 넣지 못하면서 카타르는 조금씩 점유율을 높이기 시작했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는 하산 칼리드가 골 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며 선제골의 기회가 날아갔다.

실점 위기를 넘긴 뒤에도 한국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은 계속됐다. 전반 막판에는 윤일록(경남)과 윤석영(전남)이 연이어 날카로운 슈팅을 상대 골대로 날려보냈지만, 카타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0-0의 팽팽한 균형이 계속되자 홍명보 감독은 후반 18분 첫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던 서정진(수원)을 불러들이고 김태환(서울)을 투입했다. 10분 뒤에는 왼쪽 측면의 문상윤(인천)을 대신해 심동운(전남)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은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체력적인 우위를 이용해 경기 막판까지 쉴 새 없이 일방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상대의 골대 안으로 공을 넣는데 실패,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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