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지역 특산품인 임실고추의 품질 고급화를 위해 관내 육묘장을 활용한 건실한 고추 육묘 390만주를 농가에 공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에 따르면 고추 재배 중 가장 중요하면서도 관리가 힘든 과정이 육묘 파종 후 30일 기간이며 이때 온도, 습도 등을 관리하기가 어렵고 생산비도 많이 들어 일반 고추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은 이를 해소키 위해 금년도 본예산에 2억1천900만원을 확보, 고추재배 농가 중 고추종합처리장과 계약 실적이 우수한 출자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1월말 관내 5개소 육묘장에 파종한 후 1개월간 기른 건실한 어린묘 390만주를 10일까지 농가에 공급 60일정도 기른 후 밭에 정식하게 된다.
이밖에도 고추 주산단지 명성회복과 고추산업 부활을 위해 고추 비가림시설 12ha 36억원, 고추 원가절감사업 150ha 3억4천500만원, 멀칭비닐 800ha 2억6천400만원 등 고추 명품화 사업을 집중 투자하여 고추 주산단지의 명성을 회복하고 전국 최고의 명품고추 생산으로 농가소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 김 모씨에 따르면 “그 동안 고추 육묘를 직접 기르다 보니 일손도 부족하고 생산비도 많이 들어 어려움이 많았는데 군에서 보조사업으로 건실한 육묘를 공급해 줘 농가에 큰 힘이 되었다”며 “건실 육묘 지원사업이 금년 한해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실=박영기기자 ykpark@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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