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줄부상 탈출 해법없나
전북현대 줄부상 탈출 해법없나
  • 소인섭기자
  • 승인 2012.03.13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현대가 골절상으로 지독한 ‘통증’을 앓고 있다.

조성환과 임유환이 골절을 당한 데 이어 심우연 마저 갈비뼈에 부상을 당했다. 1-5로 패한 지난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광저우 헝다와의 ‘2012 AFC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 조성환은 전반 상대의 거친 태클로 꼬리뼈를 다쳐 4∼6주 동안 결장이 불가피하다.

같은 날 임유환도 상대 축구화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3∼4조각으로 부서져 수술을 받아 2경기 정도 뛰지 못할 상황이다. 설상가상. 지난 11일 벌어진 대전 시티즌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라운드’ 경기에서는 또 다른 중앙 수비수 심우연이 갈비뼈에 부상을 당했다. 골절은 아니지만 뼈에 금이 가 2주 이상 쉬어야만 한다.

전북현대는 닷새 만에 정통 중앙 수비수 3명을 잃은 것이다. 이에 따라 남은 정통 중앙 수비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 J-리그’ 주빌로에서 영입한 이강진 정도다. 이강진은 아직 전북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다.

이흥실 감독대행의 고민이 커졌다. 리그 2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경쟁이 초반부터 격렬하고 ACL 16강 진출을 위한 고비도 남아 있기 때문.

이 대행은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빡빡한데 심우연의 갈비뼈 부상이 심하다”며 “김상식·이강진·김재환 등 대체요원은 있지만 중앙 수비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상식과 이강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수비형 미드필더 김상식이 중앙 수비로 내려와 이강진과 뒷문을 책임지는 방안이 점쳐진다.

그러나 뒷문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이듯 닥공을 통해 점수차를 벌려 준다면 수비의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리그 최다골 신기록 행진과 최다 공격포인트를 향해 뛰고 있는 이동국 등 공격의 핵들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전남을 상대로 오는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 경기장서 열리는 K리그 3라운드와 21일 일본 가시와 레이솔과의 ACL 2차전 경기가 바싹 다가오면서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인섭기자 isso@domi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