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에 곁들여 쉽고 재미있게 성경을 통독할 수 있는 한자성경통독 ‘보물의 향연(좋은땅·1만9,000원)’이 출간됐다.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저자 김은경씨가 통상적으로 읽기에 어렵다는 성경과 한자를 두 가지를 접목해 보다 깊이 말씀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책은 크게 3챕터(Chapter)로 나뉘어 있다. ‘함께 나누고’, ‘함께 찬양하고’, ‘함께 익히는 것’.
기본 한자 풀이 법 목록과 저자의 생생한 체험 일기를 싣고 있는 1Chapter를 통해서는 처음 한자가 만들어지던 당시의 시대적 배경은 물론, 저자가 책을 출간하게 된 동기, 종교인으로서의 소명 의식 등을 십분 이해할 수 있다.
찬양과 스토리로 읽히는 구약, 신약 성경과 한자를 담은 2Chapter는 성경 전체 내용을 요점만 뽑아 하나님의 생각을 충분히 담은 한자로 간략하게 바꾸는 작업을 시도했다. 성경 66권 속에 알리고자 하는 하나님의 성품을 주제 한자로 선정해 찬송가의 곡에 맞춰 찬양을 해보는가 하면, 언제든지 머릿속에 떠오르도록 만들어 냈다.
3Chapter는 보다 깊이 말씀의 세계에 들어가거나 통독을 원하는 사람들과 한자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코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한자를 소리 내 읽은 후 바로 옆에 정리된 말씀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으며, 교육용 한자 연구에서는 부수, 획수, 활용빈도, 난이도 등을 정확히 기록했다.
김씨는 “역사학자가 아니어서 깊은 학식은 부족하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의 자녀로서 심부름하듯 열심히 조사하고 기록해 한자가 흐뭇하게 조금씩 쌓여갈 무렵, 생각지도 못했던 한자를 성경과 접목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보물의 향연’ 출판 기념예배는 17일 오후 5시 전주안디옥교회에서 열린다.
김미진기자 mjy308@domi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