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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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민애기자
  • 승인 2012.03.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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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경계선의 사회학

2011년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김정은 체제에 대한 전망이 다각도로 모색되는 때, 한반도 통일담론 연구에 앞장서온 대표적 연구자의 책이 출간됐다. 저자 박명규(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원장)는 2006년 ‘북한학’에서 ‘통일학’으로의 변모를 주창하며 관련 논의를 선구적으로 제안해온 사회학자다. 그의 새 저서 ‘남북경계선(출판사 창비)’은 단순히 물리적 경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저자는 남북 간 이념적 대립과 정서상 차이 등으로 발생하는 심리적 경계에 주목하며, 이러한 다름이 빚어내는 비대칭성이 과연 미래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면밀하고도 폭넓게 분석해 독특한 결론을 제시한다.

▲ 문화충돌, 그리고 너그러움의 진화

출판사 채륜에서 펴낸 역사문화서 ‘문화충돌, 그리고 너그러움의 진화’는 바로크 궁정문화에서 디즈니까지 문화 간 충돌에 대한 일곱 가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정치 혁명이나 종교 전쟁, 심지어 애니메이션에도 항상 문화충돌이 공존했다. 그런 충돌은 으레 폭력과 상처를 야기하지만, 결국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반성의 시간을 갖게 하고 좀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발견하게 된 ‘너그러움의 진화’란 바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마음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이 책은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귀족과 부르주아, 노동자 사이의 문화충돌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그림과 사진 자료를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양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무인도에 떨어져도 음악

누구에게나 문득 음악이 듣고 싶은 순간이 있다. 하지만, MP3 플레이어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원은 한정되어 있고 방송에서는 늘 최신 가요만 나올 뿐이다. 세상의 수많은 음악 중에 나에게 맞는 음악을 고를 수 있다면 인생의 즐거움이 하나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 ‘무인도에 떨어져도 음악(출판사 SIGONG ART)’은 음악을 좋아한다면 결코 놓칠 수 없는 음반 40장과 그 뮤지션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곡가 겸 프로듀서 권오섭이 한 번쯤 들어봐야 할 명반들과 함께 그 음악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 수필과 비평 통권 125호

수필과 비평사가 ‘수필과 비평’ 2012년 3월호 통권 125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서는 신곡문학상 대상 수상자들의 신작수필을 특집으로 실으며 봄맞이를 했다. 또한 안성수 제주대학교 교수는 ‘한국현대수필 비평’을 새롭게 연재한다. 한국현대수필사 100년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우리 수필의 예술성과 철학성을 구조와 미학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이동민씨의 ‘그림이야기’ 연재는 이번호로 마무리하고, 다음호부터는 ‘신화이야기’를 연재하며, ‘다문화와 디아스포라’ 격월 연재 필자에 평택대학교 서연주 교수가 합류해 더욱 풍성한 지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민애기자 say238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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