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AFC 챔스 첫 경기 5:­1 대패
전북현대 AFC 챔스 첫 경기 5:­1 대패
  • 소인섭기자
  • 승인 2012.03.08 0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 1차전 전북현대와 광저우의 경기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전북의 에닝요가 광저우 골문 앞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장태엽 mode70@
전북현대가 아시아 패권을 향한 첫 길목에서 고배를 마셨다.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전서 광저우 헝다를 맞아 5-1로 패배했다. 전북은 정성환의 골로 맹추격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광저우는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의 최강자답게 원정경기에서 골 폭풍을 일으켰다. 특히 브라질 용병 무리키는 왼쪽을 파고드는 빠른 공격과 공격을 살리는 핵 역할을 하며 한 골을 넣었고 클레오와 콘카가 각각 두 골씩을 넣는 등 공격축구를 구사하며 닥공에 맞섰다.

반면 전북은 이동국과 김정우·에닝요·루이스 등 공격라인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으면서 홈경기에서 어이없게 무너졌다.

전반전 전북은 많은 공격기회를 얻었으나 결국 광저우의 승리였다. 전북은 에닝요가 21분과 휘슬 전 두 차례 프리킥을 얻었으나 두 번다 실패했다. 또 31분께 에닝요가 오른쪽 골대 밑까지 파고드는 동작으로 왼쪽을 노렸으나 살짝 비켜갔다. 이동국은 별다른 공격기회를 얻지 못했다.

원정팀 광저우는 한 번의 슈팅과 프리킥을 모두 성공시켰다. 26분 조성환이 부상으로 들어 오지 못하는 사이 상대 클레오의 슛을 막지 못했고 40분 콘카의 프리킥이 성공하면서 전북은 0-2로 힘겨운 경기로 이끌려 갔다. 전반 휘슬전 프리킥 전사 에닝요의 볼은 골기퍼 손에 막혔다.

후반전 역시 양 팀의 압박축구는 계속됐으나 상대 공격라인을 끊지 못한 전북은 3골을 실점했다.

전북은 교체투입된 정성훈이 69분 이동국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 뒤축으로 절묘하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추격했다. 앞서 이동국이 찬 볼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업사이드 기가 올라 가나 뒤였다. 또 에닝요의 코너킥과 루이스의 패스 정성환의 슛도 빗나갔다.

광저우는 후반 계속된 공격으로 전북을 위험에 빠뜨렸다.

한편, AFC 예선전에 출전한 포항(E조)과 울산(F조)은 전날 감마 오사카와 베이징 궈안에 각각 승리했다. 또 이날 성남 일화는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32팀이 8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6경기를 치르고 각조 2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AFC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FIFA클럽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은 1천 명이 넘는 중국 원정팀의 응원이 있었고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소인섭기자 isso@domi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